제주신문
오피니언제주칼럼
카사노바는 왜 많은 여자를 지배했을까<오차숙>
오차숙  |  webmaster@jejupres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사노바는 왜 많은 여자를 지배했을까"
                           

 

카사노바는 러브 마케팅을 치밀하게 알았던 사람이다.

현대에도 제2의 카시노바가 나타나 여자를 유혹한다면 석녀 같은 여자도 비누방울이 된다.

여자의 배짱과 세련미도 카사노바보다 도전적이고 열정적이다.

카사노바 같은 사랑의 명수에게 넘어가지 않는 여자가 있을까. 지성을 가진 호색적인 남자로써 프랑스 혁명기에 유럽을 누비면서 자유와 평등을 전파한 메신저, 40여 권의 책을 쓴 작가로 예술과 풍류에 능통한 남자, 연애 자체를 예술로 승화시켜 여성을 예술의 근원으로 삼는 남자, 탁월한 두뇌를 지니고 태어나 여성 심리상태를 따뜻하게 파악할 줄 아는 남자, 다중 플레이를 하지만 상대에게 들키지 않는 고도의 사기성을 지닌 남자…….

‘카사노바의 법칙’을 현대 여성의 감각에 맞춰 각색해 본다.

▲데이트 할 때는 경어는 쓰지 않되, 부드러운 감촉으로 얘기하라.

▲상대의 말에 대해서 메모하는 습성을 지니고, 마음속에 간직하라.

▲상대 앞에서는 다른 여자 얘기를 삼가 하되, 키스 할 때는 다른 여자를 상상하라.

▲상대에게 잔소리를 하되, 습관에서는 탈피하라.

▲상대가 관심 가지는 부분은 가급적 이해하고, 그녀가 지향하는 사랑의 테크닉을 탐색하라.

▲상대가 다른 남자를 만나면 용서는 하지 않되, 헤어질 마음이 생기면 그들의 행복을 빌어줘라.

▲상대와 산책 할 때는 눈빛과 입김, 발걸음까지도 경건하고 긴장하라.

▲비바람이 몰아쳐도 상대가 연락 오면 급히 달려 나가, 상대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문제점 을 최대한으로 해결하라.

▲상대에게 마스코트 같은 선물을 가급적 해줘라.

▲자신의 자아가 지적으로 확장되듯, 상대의 자아도 지적으로 확장시켜라.

▲둘만의 목표 의식을 세워놓고 남다른 철학 속에서 데이트를 하라.

▲데이트 할 때는 예술이 바탕이 되도록 하며, 문화와 예술을 지향하라.

 위의 법칙들은 현대 여성의 ‘테이트 지침서’라고 말하고 싶다. 신혼 때는 여러 가지 인생의 묘미를 모르고 결혼했지만, 35세 이후의 여성들은 모든 묘미를 산산이 해부할 줄 알고, 음미할 줄 안다.

이 시대의 젊은 부부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요즘 부부들은 ‘죽어 있는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자 섹스리스(Sexless) 부부가 많다, 섹스를 하더라도 키스 없는 섹스, 전희 없는 섹스, 기계적이고 기교적인 섹스, 와인 맛보다 폭탄주 같은 섹스, 열리지 않은 몸을 억지로 열어 해치워버리는 섹스, 사랑이 가미된 섹스보다 의무방어전인 섹스가 습관적이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자동인형이 아니라, 살아있는 인격체로서 사람대접을 받고 싶어 한다.

여자로서의 대우, 인격체로서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묘한 상상력이 여성에게 ‘혼외정사’를 꿈꾸게 한다.

남편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이 시대, 어느 비뇨기과 의사의 책을 읽다보면, 옛날에도 여자의 외도는 많았으며 지능적이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요즘 남정네들의 왈 왈 왈…….

▲너 요즘에도 마누라 때리니?

▲삶이 고단하고 바쁜 데 섹스는 무슨 섹스... 귀찮게 그런 것을 뭐 하러 해.

▲섹스 보다 돈이 좋은데, 잠이 좋은데…….

▲주말에 섹스를 하느니 차라리 외식을 하겠어. 비즈니스 때문에 미팅이 있는데...

▲섹스보다 집 가꾸기가 신나고, 운동이나 산행이 더 좋아.

이렇다면 겉으론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부부생활에 문제가 생긴다.

섹스 문제는 관심을 두지 않을수록 인텔리로 보일지 모르지만, 부부 내면에 숨어 있는 성 트러블은 불행의 씨앗을 잉태하는 주범으로 변한다.

결과는 현대시대의 카사노바 같은 남자가 눈앞에 나타나면 “그래, 운명이라 생각하자. 난 들키지 않을 자신 있어” 자위하며 가정 파탄의 길로 치닫게 된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오차숙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6311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공로 9-1(도두일동)  |  대표전화 : 064)744-7220  |  팩스 : 064)744-7226
법인명: ㈜제주신문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제주 아 01014   |  등록일 : 2007년 10월 24일  |  대표이사:부임춘  |   발행인:부임춘
편집인:전아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아람
Copyright 2011 제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ejupress@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