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반한 활동으로 생을 일관한 작곡가이자 문화공작원(간첩)인 고 윤이상의 처 이수자와 딸 윤정이 2011"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행사 차 통영에 잠시 머물고 있다. 28일 조선일보기자가 윤정의 집(통영시 용남면)을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하자 윤정은 "우리 집을 찍은 카메라 내놓고 내가 보는 앞에서 (사진을) 지워라"고 거친 톤으로 악을 쓰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요즘 "통영의 딸" 구출에 대한 여론이 높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황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면서 "가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신숙자씨 모녀가 돌아올 수 있도록 북한 당국에 힘을 써 주실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이 여자 미쳤구먼, 미친 여자, 미쳤어"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한다. 지난 8월 18일 통영예총 산하 15개 단체회원들이 일사분란하게 모여 윤이상을 옹호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육필원고(肉筆原稿)라는 것을 들고 나와 윤이상의 결백을 주장한 후 목을 길게 빼고 단체 사진까지 찍었다. 그들은 그후 지면을 통해 필자에게 망신을 당했다. 필자는 그들의 지적 박약함을 탓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의 천박함을 탓할 뿐이다. 하늘 아래 예술가라는 집단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없는 집단이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면 분명 다른 목적이 있기 마련이다. 9월 14일엔 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제 윤이상 작곡상 결선연주회 및 시상식’을 열기도 했다. 위기일수록 더 강하게 나가야한다고 판단한 듯하다. 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까지 열릴 예정이다. 통영시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지방비 13억 원을 들여 윤이상을 기념하는 ‘통영국제음악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또한 2006년부터 도남동에 국비와 지방비 480억 원을 들여 13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갖춘 "윤이상 음악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에도 국비 1억1천 만 원이 지원된다고 발표했다. 윤이상이라는 브랜드는 ‘돈더미’이다. 그래서 윤이상이 영웅의 자리에서 내려오면 난처한 집단들이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니, 이순신쯤이야 헌신짝 버리듯 할 수밖에! 아무리 이념이 퇴색했다고 해도 아직은 간첩이 애국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윤이상이 애국자이면 국립묘지에 묻혀 있는 선열들은 매국노가 되어야 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한 유엔16개국병사들은 살인자집단이어야 한다. 윤이상이 예술가이므로 범죄행위와 예술을 분리해야 한다면, 목사 한상열도 같은 계열이므로 고향사람들은 즉각 촛불시위를 해 합당한 대우를 요구해야 한다. 또한 교도소에 있는 모든 죄수들에게도 동동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 한 가지 재주 없는 재소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들은 각 분야의 일인자들이다. 총알택시 잘 모는 택시기사에게 교통부장관을 맡겨야하고, 실탄사격장 주인에게 국방부장관을 맡겨야하고, 전직 수영선수에게 해양수산부장관을 맡길 것인가? 윤이상은 무늬는 작곡가였지만, 실상은 납치전문 간첩이었다. 만일 윤이상과 통영예총의 주장대로 “오길남은 요덕수용소에 갇힌 처자식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녹음테이프를 들으면서도 태연했고, 전혀 감각도 없었으며, ‘저는 이제 포기했습니다.’하며 히히덕거렸다.”면 어째서 새장가를 들지 않고 25년이나 처자식의 석방을 위해 몸부림치겠는가? 윤이상의 글에서 진정성을 발견한다면 강자에게 빌붙어 떡고물이라도 챙겨보려는 얄팍한 장사치던가, 그도 아니면 자발적 복종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 친일문제에 대해서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과거를 재판해온 인사들이 종북좌파에 대해서는 갖은 괘변과 억지로 일관하는 것을 보고 비통을 금할 수 없다. 북한 예술출판가가 2003년 출판한 "영원한 추억"에는 1994년 김일성 사후 이수자가 보낸 조문이 있는데 가관이다. "아 수령님 수령님 위대하신 수령님...수령님께서 떠나신지 어언 5년이 흘렀습니다. 대를 이으신 장군님께서 한 치의 빈틈없이 나라 다스리심을 수령님께서 보고 계실 것입니다. 부디 평안을 누리시고 영생불멸 하십시오. 수령님 영전에 큰절을 올립니다."-주체 88년 7월 8일, 이수자 올림. 명색이 전직 교사출신이지만 지성인도 이념의 노예가 되면 얼마나 유치해지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