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소속실국에서 2007년 한 해 동안  언론사를 상대로 한 각종 행사 지원금이 22억4880만원의 거금이 투입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것도 2006년도에 7억9270만원의 지원 금액에 비해 무려 3배가 증가한 금액이다.
또 이 언론사 지원금들은 2006년 531지방선거 이후인 6월부터 집중돼 해군기지유치에 대한 대대적인 도민저항과 더불어 김 지사의 검찰조사부터 대법판결에 이르는 지난1년 반 동안 28억8800만원에 달했다.
2008년 예산은 19억4440만원으로 ‘도’가 의회에 제출한 추경‘안’을 감안하면 올해 또한2007년보다 더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원금들 중 대부분은 김 지사의 최고 가신인 고경실 국장이 이끄는 문화관광스포츠국에 집중돼 있는데 그 지원내용 수준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느끼는 충격과 황당함이 입이 벌어질 정도다. 
성격이 비슷한 각종 마라톤 대회 등 중복되는 체육행사와 1년에 2∼3배로 뛰는 각종‘상’ 수여 행사 지원 금액 인상은 과히 그 규모가 ‘돈 폭탄’ 수준이다.
특히 이 언론사 지원금들은 도청 공보실 예산에서 지원하는 각종 홍보비나 지원금들과는 별개로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없어 데이터를 쉽게 낼 수없는 일명 각 “실과에 숨어 있는 예산”이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으로 제주도의회의 요청으로 예결위에 제출됨으로써 그 실체가 드러나게 됐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김 지사의 사법처리과정에서 언론사 입막기용 선심성 지원으로 언론사들이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수면 밑 여론”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실속은 없고 혈세로 언론정치”를 한다는 김 지사의 도정운영 스타일에 대한 비판여론이 점점 증폭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명패’만 달면 지원금`‘팍팍’

"언론사 각종 행사 지원금 등 1년새 10배 증가…도정 ‘묻지마’ 지원행태"

김도웅 의원 “체육대회 신설되면 무조건 지원 할건가” 질타

도청이 언론사에 행사지원 내역을 보면 언론사인지 행사 기획사 또는 스포츠 센터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다. 각종행사에 지원된 2006년도 지원금 7억9270만원이 2007년도 올해  3배로 증가된 지원금 22억4880만원의 내역을 보면 김 도정과 도내 메이저 언론사들의 ‘관언’관계의 실체가 한눈에 보인다. 
또 도민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서울 지하철 석간 연예신문사인 “시티 신문사”를 비롯해 일반도민들에겐 생소한 골프관련 월간지 “월간 골프” 등 새로이 끼어든 지원업체들도 있다.

마라톤대회의 경우 돈 되는 장사로 이미 평가가 나있는 행사라서 그런지 평화 타이틀은 2개, 국제, 건강달리기, 감귤, 별빛, 반딧불이 등 건강축제 기간 동안 부분이벤트행사로 치러지는 건강달리기에도 5천만 원이 지원되는 등 언론사들이 너도나도 앞 다퉈 마라톤 행사를 하고 있다. 
또 백록기 고교 축구대회는 2006년도 4천만 원에서 2007년도 2억으로 백호기 청소년 축구대회 2007년에 2천만 원에서 2007년 6천5백으로, 전도 생활축구대회 15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전국동계훈련 청소년축구대회 1500만원에서 5천만 원 1년 만에 지원금이 몇 배씩 뛰어 올랐다. 
심지어 미디어제주는 유치부축구대회를 신설 내년도 예산에 2천만 원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각 종목별로 언론사들이 주최하는 졸속체육행사에 지원하는 혈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각종 시상식 행사에도 막대한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탐라봉사상” 2006년도에 1600만원이던 것이 3천만원으로, “바다환경대상”은 2006년에 400만원이 1년 만에 4천만원으로, 제주관광인대상제 2500만원에서 1년 만에 8천만원, 2008년도는 9천만원으로, 중소기업대상은 1천만원에서 3천만원 등 이외에 신설행사도 있다.

이렇듯 어떤 경우는 불과 1년 사이에 10배가 증가하는 등 김태환 도정의 언론사에 대한 지원이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일명 “묻자 마”지원에 총력을 기울인 흔적이 만천하에 드러난 셈이다.

대해 지난 11월29일 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심사위에서 언론사가 행사를 신설하면 무조건으로 지원 되는데 대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문광위’ 2008년도 예산심의에서 언론사가 주최하는 체육대회행사 지원하고 있는 도청의 행태가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이다.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오옥만 의원은 도내 축제의 경우 지난해부터 축제육성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예산절감 등 차원에서 대표축제를 육성하고 군소 축제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데 “언론사에서 주최 하는 체육대회 행사는 매년 예산 지원이 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인터넷 언론사 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앞으로 언론사마다 체육대회를 신설 할 경우 모두 체육대회를 신설할 것인가” 라고 따져 물었다. 
김도웅 의원은 언론사주체 체육대회마다 비슷한 내용이 많다면서 내가 만약 체육대회를 신설한 다면 예산을 지원할 것이냐는 질의로 언론사가 체육행사를 무조건 만들기만 하면 지원하는 도정의 행태를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도청 문화관광스포츠국 담당자는 도내 언론사에 지원되는 부분에 대해 지적 되는 것은 동감한다면서 의회에서 일부는 예산삭감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그동안 언론사 지원은 행사 명패만 달면 ‘팍팍’ 지원, 증액도 신청만 하면 ‘팍팍’된 사실은 어떤 이유로도 해명 할 수 없다.

‘누더기 도정’ 청산 필요

제주도청이 1년사에 2∼3배 심지어 10배까지 많은 예산을 마구잡이로 언론에 지원한 사실은 도백이 언론들의 입을 막고 도민들의 귀를 막는 행위로 선거 빚으로 얼룩진 누더기 도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개된 언론사 지원금 내역 자료를 접한 몇몇 도민들의 의하면 김 지사가 선거법 위반으로 사법처리의 과정에서 언론보도로 도민들에게 이미지 관리를 위하여 그랬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고 김 모 씨는 첫마디가 “도청이 미쳤다“는 말도 서슴없이 표현했다.

고모씨는 “김 도정이 그렇게 지원한 것에 대해 분명히 그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언론이 내놓는 기사들을 보면 4개 일간지 기사 내용이 똑같아 1개사 신문만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그렇게 지원 받는데 어떻게 도정 비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운이 좋은 김 지사도 언론의 권력은 무서운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도청은 ‘떡반’ 나눠먹기 예산집행을 하면서 말끝마다 도정운영의 효율성, 열악한 재정을 내세웠다. 그러나 그동안 도청의 예산타령은 엄살에 불과했던 것.

이 사실들을 접하는 도민이면 누구나 도정에 대한 배신감과 허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도, 중앙언론 지원합당…지방언론사 지원은 문제

언론사별 지원금 내역을 공개한 도청 담당국 직원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렇게 많은 예산이 증가한 것은 제주도의 행정구조개편으로 모든 예산이 도청으로 이관됐기 때문인 것도 일부 있다 고 말하면서 그러나 중앙언론에 지원한 것은 그 필요성이 합당하다고 생각하고 도내 언론사의 지원인 경우는 자신들도 문제점으로 생각하고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 바른 지적이고 동감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왜 그렇게 많은 지원을 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선에서 뭐라고 말 할 수 없는 문제”라고 답했다.

도청의 언론사 지원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몇몇 기자들에 의하면 문화관광스포츠국 뿐만 아니라 공개되지 않는 지원 금액들이 많다고 전언했다. 이외에도 언론담당 공보실 및 타 실과에 있는 것 모두가 아니라는 것이다. 
본지는 이 기사를 올리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다.

주간지 언론사사가 거대공룡 조직을 상대로 그리고 메이저 언론사들을 취재 대상으로 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그러나 주위의 성원과 창간 당시에 초심으로 권력과 권력이 유착되는 사회를 방지하고 문제의 제고 위해 도민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