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3개국에서 매년 봄 꽃을 테마로 한 플라워워킹리그 중 첫 번째인 제14회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가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서귀포시일원에서 6,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3월 30일(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야행사인 국제친선의 밤에는 공동 개최국인 일본, 중국을 비롯하여 러시아, 미국, 프랑스, 호주 등 세계 각 국의 참가자들과 도내 인사, 서귀포 지역의 제남아동복지센터, 장애인종합복지센터 등 100여명을 초청하여 함께 우의를 다졌다.

31일(토)에는 걷기대회 주행사장인 제주조각공원에서 대정아줌마난타 식전 공연, 해군 의장대·관악대 축하공연, 자치경찰단 기마대 공연 등 을 시작으로 3,500여명의 참가자들이 대정ㆍ안덕의 아름다운 해안코스를 걸었으며, 4월 1일 대회에는 2,500여명의 참가자들이 대평·예래를 잇는 코스를 즐겼다.

일본에서는 공동개최도시인 구루메시 대표단을 비롯하여 아오모리현에서도 제주도와의 우호교류로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여 대회를 더욱 빛내주었으며, 중국 대련시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도 대표단이 참가하여 금년 대회의 슬로건인 “세계인, 유채꽃과 함께 바다를 걷다!”에 걸맞는 국제규모의 대회가 치뤄질 수 있었다.

특히, 금년에는 주행사장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귀포시 안덕면으로 옮기면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그리고 산방산 일대와 대정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 주변에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의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져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