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이 2012년산 조생양파 출하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재배농가의 적정가격 수취 철저한 선별작업을 통한 상품출하에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강석률)에 따르면 양파제주협의회(회장 고동일 고산농협조합장)은 지난달 30일 고산농협 유통센터에서 조생양파 주산지별 작목반장, 영농회장 등 재배농가와 주산단지 농협의 조합장, 경제상무 및 행정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출하 및 유통관련 교육과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12년산 양파 재배현황 및 출하동향, 수입 및 가격동향 등에 대한 재배농가 이해도모, 적정시기 출하, 출하조절 선별철저 등을 통한 제주산 조생양파 경쟁력 제고와 경제사업 활성화 실천을 통한 판매농협 구현 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함덕, 한림, 고산 등 주산지 농업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현장교육은 ▲서울 가락시장내 도매법인 양파경매사를 초청하여 규격 출하방안 등 소비지시장 분위기를 설명하고 ▲적정시기 출하논의 및 질의응답을 통해 홍수출하 방지와 상품화 방안 숙지로 제주산 조생양파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전년 양파가격 하락 등의 원인으로 올해산 조생양파의 전국 재배면적은 2,421ha로 전년대비 9.1%감소하였고 이중 제주지역의 재배면적은 760ha로 전국의 31%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전국 평균보다 3.4%P가 더 감소한 12.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패율이 2011년보다 떨어지고 전국적으로 저장양파 재고량이 전년보다 1.5배 가량 많아 최근 출하량이 증가되면서 가락도매시장 상품 저장양파 시세는 kg당 500원 대로 전년보다 40~5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저장양파 출하 마감기가 지연될 경우 조생양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제주특별자치도 강관보 농축산식품국장은 “상품출하를 위한 농가의 자구노력이 절실히 필요하고, 올해산 양파는 생산량 감소로 상품위주로 출하가 된다면 전년보다 좋은 가격을 형성할 수 있다”며, “행정에서도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강석률 제주농협지역본부장은 “올해산 양파는 비상품 출하근절이 관건”이라며, “철저한 상품 선별 및 출하로 적정가격 수취를 위해 노력해 줄 것과 농업인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유통처리와 고객의 행복을 창조하는 농협인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농협은 이날 새농협 출범을 계기로 경제사업 활성화를 다짐하는 다짐대회도 병행 실시하여 결의문을 통해 “현장에 답이 있음을 직시하고 판매농협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발로 뛰고, 2012년산 양파의 원활한 유통처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