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한·미 FTA 등에 대비한 양식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양식시설 현대화 및 개보수지원 사업비 126억5700만원(융자금 101억2500만원, 자담금 25억32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양식시설현대화사업신청서를 접수받고,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4월 말일까지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수산업법에 의한 면허․허가를 받은 양식어업인(또는 단체)과 신규로 양식어업 허가를 받고자 하는 어업인 (또는 단체)도 포함된다.

지원대상은 양식어장 신설, 증설 및 개축, 장비의 교체, 구입 등이 해당되며 어업인 주택, 숙소, 관리사와 소포품은 제외된다.

지원한도는 양식장 신설인 경우 융자금 8억, 증설 및 개축은 융자금 6억4천만 원이며, 지원조건은 융자금 80％, 자담금 20％로 이율은 연리 1％, 3년 거치 7년 분할 상환이다.

한편, 서귀포시에서 지난해 넙치 생산량은 14,868톤/1,649억원으로 이중 253억원을 수출했다.

도전체 생산량은 22,093톤이며, 이중 376억원을 수출하여 넙치 단일 품목으로는 전국 수출량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이다.

또한, 서귀포시 지역의 넙치 양식은 1987년도에 처음 시도되어 지금까지 많은 성장을 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영주인 경우 많은 초기 자본이 드는 사업 성격상 1990년대 중반만 하더라고 도외 자본이 70％ 정도 차지하였지만 현재는 95％이상이 도민이 경영하고 있는 명실 상분한 향토 산업으로 발전했다.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에 투입되는 융자금 101억원은 가두리 등 해면양식 및 육상양식에 지원되는 정책자금으로 전국 총 융자금 640억원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밝히고, “그동안 양식업체에서 자금 부족으로 정비하지 못했던 노후 취수관 교체 및 양식수조 정비, 첨단 장비 구입 등 양식시설 현대화를 통해 양식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