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한·미 FTA 등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지고 있는 수입 개방으로 인한 1차 산업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농어민 스스로 도전과 변화를 통한 의식 개선과 1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서귀포시 농수축산인 대학을 제반 준비를 마치고 본격 운영키로 했다.

서귀포시(시장 김재봉)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서귀포시지부(지부장 박정민), 서귀포수협(조합장 최정호), 서귀포시축협(조합장 송봉섭)이 공동주관하는 “서귀포시 농수축산인 대학” 개강식이 지난 5월11일(금), 14:00, 서귀포시청 1청사 대회의실에서 수강생 140명을 비롯하여 공동대학장과 도의원, 지역 농협장, 대학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농수축산인 대학 합동 개강식은 강성훈 대학운영위원의 학사운영경과보고와 각 대학별 공동학장의 입학허가선언 및 시장 인사, 허진영 도의회 부의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제2부 행사에선 김인중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정책과장의 “농림수산식품 정책방향”에 대한 초청 특강이 이어졌다.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운영될 “서귀포시 농수축산인 대학”은 농업인 대학, 수산인 대학, 축산인 대학 등 3개 대학으로 학사 운영되며, 수강 등록을 마친 총 140명(농업인 55명, 수산인 43명, 축산인 42명)의 농수축산인들은 격주 간격으로 농수축산 분야별 전문과목 32시간과, 공통교양과목 8시간 총 40시간 전문 경영인 육성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한편, 서귀포시와 농수축협은 지난 2월부터 5차에 걸쳐 대학운영을 위한 세부적인 업무 협의를 거쳤으며, 4월 9일 ‘서귀포시 농수축산인 대학’운영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서귀포시 1차산업 경쟁력 강화 및 전문 농수축산인 양성에 행정과 민·관이 적극 협력키로 한 바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농수축산인 대학을 통하여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그에 따른 지식을 습득하고 서로 토론도 하면서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강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