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명인이영자씨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식품명인이 탄생했다. 지난 15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열린 수산전통식품명인지정 심의위원회에서 탁월한 기능성을 인정받아 명인 지정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장관이 지정한 이번 식품명인은 제주시 용담1동(남성로타리)에서 수산물 가공․판매를 하고 있는「이영자의 소문난옥돔 영어조합법인」 대표 ”이영자”씨가 주인공이다.

이영자 명인은 1974년 제주동문재래시장에서 친정어머니로부터 소금을 이용한 마른간 옥돔가공 기술을 전수받아 38년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당일 바리 신선한 옥돔을 직접 손으로 문질러 염장하는 전통방식을 고수해 왔다.

또한 옥돔의 맛과 탄력을 살리기 위해 12시간 이상의 숙성을 포함하여 3일에 걸친 가공과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특히, 소금 간을 하는 과정은 30년을 넘게 해 온 명인의 손끝에서만 오로지 이루어져, 명인의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식품명인 우리 전통식품의 계승․발전과 우수한 제조기능 보유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하여 농림수산식품부에서 2개 분야로 나눠 지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식품명인 42명과 수산전통식품명인 1명이 지정되어 각 분야의 식품에 대한 자존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번에 이영자씨는 어란제조 명인인 김광자씨에 이어 수산전통식품 명인 2호로 지정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명인 지정으로 우리도의 특산품인 옥돔 가공분야 명인이 탄생되면서 청정 제주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있다”고 밝혔다.
 

▲ 옥돔을 직접 손으로 문질러 염장하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