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문재인, 손학규(왼쪽부터)

민주통합당 대선 레이스가 김두관 경남지사와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의 3파전으로 재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늦게 출발한 김 지사가 상승세를 타고 문재인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국가비전연구소(박명광 소장)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일 민주당 대의원 2,286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문 상임고문 24.4%, 손 상임고문 22.8%, 김 지사 20.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김두관 지사에게 33.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부산·경남에서는 34.5%의 지지율을 보였다.

문 고문은 부산·경남에서 36.1%, 충청에서는 34.3%를 받았다.

또, 손 고문은 호남 27.7%와 수도권 26.1%를 각각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대구·경북 지역에서 문재인과 김두관 지사가 지지율 30.6%로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정동영 상임고문이 9.1%, 정세균 상임고문은 7.9%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당대표 경선에서 김한길, 이해찬 중 누가 당대표로 선택 되느냐에 따라 지지율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균형발전과 양극화 해소를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포럼 국가비전연구소(박명광 소장)는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2012년 대선후보 특강’을 주최해 김두관 경남 도지사를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계층 이동이 자유로운 사회’라는 제목으로 열린 특강에서 김두관 지사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누리는 부와 신분은 대물림을 받은 측면이 강하다”며 “이런 사회에서는 서민들에게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 서울대 합격자의 43.6％가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출신이라는 점은 우리나라가 현대판 신분사회가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립대 학부는 ‘엘리트 교육’에서 ‘사회균형 발전’을 위한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제주에서 제주시 ‘갑’ 지역구 3선의 강창일 의원과 서귀포시 지역구 김재윤 의원이 김두관 지사와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