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최근 발생한 제주 여행객 살인사건을 계기로 보다 안전한 올레여행을 위하여 안전 대책을 보완하기 위해 23일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23일 오후2시 도청 기자실을 찾은 서명숙 이사장은 “여성 올레꾼을 흉악 범죄로 잃어버린 비극적인 사고에 참담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며 “제주올레를 사랑했던 고인의 명복을 머리 숙여 빌며 슬픔에 빠져있을 유가족들에게 말로 다하지 못할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서명숙 이사장은 “믿지 않으려 했지만 그녀의 죽음은 이제 분명한 사실이 되어 버렸다”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진범이 잡히고, 시신이라도 최대한 빨리 찾아 유가족들의 아픔을 덜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사)제주올레는 올레여행을 위한 수칙을 제정,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와 같은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혼자 여행하는 올레꾼은 각 시작점 출발시간을 오전 9시로 맞춰 함께 걷기를 권장했다. 비인기 코스인 경우는 제주 올레 콜센타(064-726-2190)로 연락을 당부했다.

걷기 종료시간은 오후 6시, 동절기는 오후5시 정해 이후 걷기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만약의 경우 혼자 걷게 될 때는 수시로 본인 위치와 안전여부를 가족에게 연락할 것을 당부, 혼자 여행을 할 때는 가능하면 여성전용숙소나 검증된 숙소를 이용하는 한편 간세 등판에 있는 현재 위치정보를 숙지하면서 여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서 이사장은 “그동안 (사)제주올레는 안전한 올레 여행을 위해 제주올레 에티켓을 제정, 올레꾼 스스로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캠페인을 해온 동시에, 제주지방경찰청, 서귀포 자치경찰대,서귀포 해양경찰서등과 협력하여 올레 길 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다 안전한 올레 길 대책이 필요하다고 인식, 관련대책을 보완 하겠다“며 제주올레차원에서 보완할 수 있는 대책과 행정이나 경찰의 협조 아래 보완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구분해 오는 24일부터 바로 실시하고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야 할 안전대책은 유관 기관 협의 후 즉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명숙 이사장은 “여성들이 보다 안전하게 여행하려면 최소한의 안전 수칙은 지킬 필요가 있기에 올레 여행 안전 수칙을 제정했다”며 “보다 정밀하고 종합적인 안전대책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