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우 소설가/칼럼니스트.

일주일이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독도와 관련된 자료가 우리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필자는 독도수호에 관한 칼럼을 이미 수차례 기고한 바 있다. <자료찾아내기>는 영해수호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답안을 제시했다. 언제는 우리가 한반도를 실효지배를 하지 않아서 임진왜란. 정유재란. 36년간의 일제강점이 이어졌던가. 싸움이란 내가 원치 않아도 상대방이 주먹을 날리면 저절로 싸움이 되는 것이다. 독도수호의 유일한 길은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러자면 국제사회에서 좋은 레퓨테이션Reputation과칸피던스Confidence:신용를 얻어야 한다. 그 첩경이 국가차원에서 6.25동란 때 우리나라를 지원해준 유엔군의 유가족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는 것이다. 사이비 시민단체에 뜯기는 돈이면 이들에게 최신형 삼성스마트폰을 선물하고도 남는다. 그들부터 우리 편으로 만들면 그들의 나라도 저절로 우리 편이 되게끔 되어 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을 손가락질 할 사람은 없다. 필자는 이런 건의를 외교부에 올린 적이 있다. 놀랍게도 필자의 건의는 ‘우리가 실효지배하고 있어요!’라는 하급관리의 답변과 함께 묵살되었다. 우리 한국인의 고질병중 하나가 ‘내가 이렇게 생각하면 남도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이다. 바로 이점이 흔히 ‘한국인은 토론에 약하다’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인은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만나면 곤혹스러워하거나 아니면 삿대질을 하며 고함을 치기 일쑤이다. 인류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갖가지 여론조작과 부정선거로 한국정치사의 한 획을 그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가 대통령 출마를 선언했다. 정계(?)에 몸담은 이래 애국가를 불러 본적이 없고 <북한의 삼대세습반대는 분단의 이분법>이라며 북한을 위해 선전나팔을 불던 사람이 북한도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단다. 이 얼마나 야무진 꿈인가? 오늘날 학생들이 내뱉는 상상을 초월하는 언어파괴도 알고 보면 이들이 득세하면서 비롯되었다. 작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최구식 의원의 비서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한 데 대해 트위터를 통해 "혼자 했을 리 없지. 오싹한 기분! 재집권 위해 무엇도 서슴지 않고 돈 쏟아붓는 사람들이었어. 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기대해선 안 돼."라며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했던 인물이다. 하긴 그들의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자기 이름을 모른다고 동사무소를 찾아가 아르바이트 여직원에게 구두를 집어 던지고 머리칼을 쥐어뜯으며 행패를 부린 이O정 민노당 시의원이나 순수를 전수 시킨다는 명목아래 후배 여성동지(?)를 예사로 성폭행을 하다 문제가 붉어지자 오히려 협박을 일삼던 패거리들이 그 뿌리이다. 이O정이도 CCTV에 찍혔기 망정이지 아니면 눈물을 한바가지나 쏟으면서 중상모략이라고 우기며 오히려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고 고래고래 소리 질렀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애국가도 부르지 않는 그들이 이제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를 내었다. 대체 어쩌자는 것일까? 혹시나 빵이나 한 번 찔러나 보자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