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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이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국민은 미래에 투표한다. 그렇듯이 최근 정권을 내려놓은 과거 정권 친노 프레임이 중심이 된 민주당은 예고 된 듯 패했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도 여지없이 제주도의 민심이 당락의 바로 미터가 되어 제주도에서 승리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제주도는 사상 최초로 전국 최저 투표율 하위급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도의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고 지난 4.11총선에서 3선의 3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을 탄생시키면서 민주당 텃밭으로 거듭 인식됐던 제주도가 불과 8개여월 만에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한 것은 또 하나의 이변으로 기록되게 됐다.
이렇게 된 데에는 새누리당 前현경대 의원, 김태환 前 도지사, 김방훈 前 제주시장, 오인택 前 도 기획실장, 4.11총선에서 서귀포시 출마했던 강지용 당협위원장, 김경택 前 JDC이사장, 김부일 前 부지사, 김한욱 前 부지사 등이 대활약이 있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내면은 비춰보면 그것보다는 민주당의 선거 전략이나 캠프 내에 내홍이 깊어 선거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반사 이익이 더 컸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대선결과는 지방선거나 총선과는 별개로 차기 도지사 선거와 연결지어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것. 한마디로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기고만장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선거운동이 돼야 하는데 선거 캠프 알력에 의해 외부 인사들이 캠프의 중심이 되는 선거 운동으로 확정성을 이루어내지 못하면서 제주도에서의 투표율 저조를 가져왔다.
앞으로 와신상담하며 지방선거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도지사 선거에서 패 할 경우 정치 텃밭을 완전히 뺏기게 된다.
이번 대선 결과로 전직 도지사들이 재출마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미 새판짜기 구도가 드러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군에 김태환 前 도지사, 김경택 前 JDC 이사장, 김방훈 前 道기획실장, 김택남 前 제민일보회장 등 이들 중에 한명의 후보군으로 떠오르거나 세대 교체론을 내세운 50대 초반 기수가 깃발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민주당에는 강창일 국회의원과 김우남 의원, 고희범 제주C포럼 대표가 자천 타천 오르고 있지만 대선패배로 인해 우근민 도지사를 아우르는 야권 단일화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 졌다.
이외에도 과거 재직시절 각종 의미 있는 정책을 내놓았던 신구범 前 지사의 출마 행보도 1차 산업위주로 하는 세 결집 행보가 여기저기서 눈에 띄고 있다.
이렇듯 대선을 마친 제주 정가는 차기 지방선거 출발점에서 이미 판짜기가 시작된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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