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큰 강풍이 불어도 15만톤 크루즈선이 안전하게 입출항을 할 수 있는 민군복합혈 관광미항이 되도록 하겠다”

이는 우근민도지사가 2011년 9월 15만톤급 크루즈선박 2척이 동시 접안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약속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선회장의 설계기준적용 오류로 그 기능을 못하게 됐다며, 정부에 문제를 제시하고 대정부와 대립하는 가운데서 제주도지사로서 역사의 책임감을 담은 비장한 각오로 한 발언이다.

하지만 국회 중재로 구성된 도-정부 공동 민간기술검증위원회의 설계 검토 결과 대형선박인 15만톤 크루즈선의 선회장 설계 기준 적용 오류는 발견하지 못했고, ‘정부와 제주도’가 공동으로 실시한 크루즈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시현 결과에서도 결국 설계오류는 없었다.

다만 27노트 최강하류 최악의 외력 조건에서는 돌제부두가 제거된 상태에서 시현함으로서 해군이 기술검증위원회 항만설계검토결과에 따라 고정식 돌제부두를 가변식 돌제부두로 변경해 최악의 조건에서의 15만톤급 2척이 동시 입출항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는 당초 해군은 항만 기준 설계 기준이 없는 상태여서 15노트에서 선박 시뮬레이션을 실시하였으나 기술검증위의최종보고서에 따라 2010년 2010년 해상교통안전진단 시행지침에 의거 27노트 최악의 외력조건을 적용하여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게 되자 돌제부두를 가변식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던 부분이다.

그렇다면 강풍이 부는데 대형 크루즈 선 입출항은 할까?

지난 31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가 요구한 풍속 27노트 최강하류 최악의 외력조건에서 시뮬레이션 시현을 주도하고 그 결과를 브리핑을 맡은 선장 출신 책임연구원도 운항자(선장 또는 도선사)로서 그 악조건에서 입출항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단호히 “미쳤습니까, 절대 안 합니다”라고 답했다.

당연하다. 수백수천명의 생명을 책임지는 운항자가 최악의 조건을 벗어난 안전운항은 기본 상식이다.

강풍이 부는 좁은 항만에서 선박을 운항하는 것은 사고의 원인이고 죽음이고 어리석은 일이다.

한마디로 제주도가 25노트에 최강하류라는 최악의 외력 조건에서 15만톤 크루즈가 입출항 상황은 ‘제로’이다.

따라서 그동안 정부가 거의 상황이 없을 불필요한 시연이라며 주장해 온 이번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얻은 것은 무엇인가.

또한 현재 논란 중심에 선 가변식 돌제부두 설계오류일까? 한마디로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주도가 항만설계오류문제를 정부에 제기하고 국회 중재로 구성한 정부와 제주도의 합동 민간 기술검증위원회 최종보고서에 의하면 민군복합형의 설계도를 분석한 결과 항만설계를 크게 변경하지 요하지 않고 있다.

돌제부두는 고정식에서도 크루즈선 입출항에 아무런 영향을 안 받는 것이기 때문에 고정식을 가변식(구, 부산영도다리 참고)으로 변경하여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에 풍속 25노트 최강하류 최악의 외력 조건일 때 15만톤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강정항에 동시에 입출항을 시도에서만 제거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강풍이 부는 최악의 항만에서 15만톤급 크루즈선이 입출항 일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사전 입출항 계획이 돼 있는 15만톤급 2척이 민군복합항(해군기지)에 동시에 입항 할 경우 입출항에 필요한 출입항일 조정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국무총리가 전 세계적으로 15만톤급 크루즈가 3척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주도에 15만톤 크루즈선박 2척이 동시에 입항 할 일이 있겠느냐고 한 발언의 취지는 가변식 돌제부두제거 가능성 제로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이렇듯 돌제부두는 항만이 없어지는 날까지 고정식이 가변식 돌제부두로 변경되더라도 사용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지만 해군은 15만톤급 크루즈선박의 입출항시에 그에 맞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미 27노트 조건에서도 제거가 필요한 고정식 돌제부두를 가변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특히, 항만 설계라고 하는 것은 어느 특정한 톤급의 접이안 만을 목적으로 설계되는 것이 아니라 10만톤급, 5만톤급 등 다양한 톤급의 선박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제주도가 2011년 9월 문제를 제기한 강정에 들어서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15만톤급 2척 동시 접이안을 위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항만 설계오류 문제는 돌제부두는 제거가 필요한 때를 위해 가변식으로 바꿔 15만톤급 크루즈선박이 27노트 악조건에서도 입출항에 문제가 없도록 여건을 조성해주고, 최종 시뮬레이션 결과 항만건설에 설계 오류는 없었던 것으로 증명함으로서 일단락 됐다.

이에 따라 이제 道는 물론 제주사회가 지난 1년을 넘게 대정부 투쟁을 벌이며 얻은 것과 잃은 것을 무엇인지, 되짚어 보고 다음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