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6개월 동안 자신이 근무하던 약국에서 전산프로그램을 조작하고 차액을 절취한 절도범을 검거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제주시 모 약국에 근무하면서 당일 수입을 마감하며 정리하는 과정에서 처방전 전산자료 일부를 삭제한 후, 그 만큼의 금액을 꺼내어 가져가는 수법으로 총 60여차례에 걸쳐 74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약국의 약사는 지난 달 전산내역을 확인하던 중 처방전이 삭제되고 일부 금액이 없어진 것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 수사한 결과 6개월 만에 꼬리를 잡혔다.

경찰은 “약국에서는 이와 같은 범죄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약국 운영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