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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산, 好近山(호근산), 孤根山(호근산)
서귀포시 서호동 1286-1번지 일대
표고 : 396.2m 비고 : 171m 둘레 : 4,324m 면적 : 1,204,428㎡ 저경 : 1,140m
서귀포시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오름으로 산정부에 얕은 원형 분화구를 갖고 있다. 남동사면 중턱의 ‘머흔저리’라고 하는 곳은 예전에 국상(國喪)을 당했을 때 곡배하던 곡배단(哭拜壇)이 있다.
남서사면 숲비탈에 꿩사냥 하던 개(강생이=강아지)가 떨어져 죽었다고 전해지는 강생이궤라는 수직동굴이 있다.
산책로가 잘 가꿔져 있어서 오르고 내림에 불편함이 없다.
‘고근’의 뜻은 확실하지 않다. ‘고공산’은 ‘고근산’의 변음으로 보이고, 古公山, 古空山은 그 변음을 한자 표기에 반영한 것이다. 민간에서도 ‘고공산’이라 하는 사람이 많다. 호근산은 호근에 있는 산이라는 데서 붙인 것이라고 하나 후대의 민간 어원설이다.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오창명>
주위에 산이 없어 혼자 외롭게 자리하고 있다 하여 고근산(孤根山), 예전에 호근리(서귀포 앞 바다에 있는 <범섬 ; 虎島>이 가까이 보이는 마을이라 한 데서 유래)에 소속되어 있어 호근(虎近·虎根)산으로도 불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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