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돌체인가바나, 프라다 등 가짜 해외유명상표를 부착한 의류 및 가방, 썬그라스 일명 짝퉁을 매장에 진열해 놓고 판매한 정모씨(여,37)를 검거해 상표법 위반으로 수사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처럼 짝퉁상품 총 64종 133점을 매장에 진열해 외국인 관광객 및 유흥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짝퉁 상품을 판매한 협의다.

정씨는 2011년 2월부터 관광호텔 및 유흥업소가 밀집한 제주시내 중심가에 쇼핑매장을 갖추어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가짜 해외 유명상표를 부착한 의류 및 신발, 벨트, 시계, 가방 등 각종 잡화를 다량 구입한 뒤 매장에 진열해 두고 관광객 및 인근 유흥업소 종사자에게 판매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영장 집행으로 총 64종 133점 정품 시가 7천3백만원 상당의 상품을 압수했다.

정씨는 판매초기 동대문시장 등지에서 직접 물건을 보고 들여왔으나 영업요령이 생겨난 이후 중간상인과 전화통화로 거래한 후 물건을 택배로 받아보는 등 치밀하게 단속을 피해왔다.

제주지방경찰관계자는 "피의자 정씨가 유사 피의자들이 단속을 우려해 주로 물건을 창고에 보관 단골손님 방문시만 물건을 꺼내보이는 것과는 달리 매장에 상품을 진열하여 두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영영하는 대담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해외모조상품 짝퉁의 경우 보통 A급과 B급으로 나누어 등급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는데 정품이 수백만원대에 이르는것과 달리 모조품은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에 불과해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에서 많이 찾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3년간 경찰의 상표법위반 관련 단속 건수는 14건으로 세계적인 국제 관광도시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을 고려, 앞으로도 관광등지에서 짝퉁 판매 행위에 대해서는 관광질서저해사범차원에서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