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유흥가 지역을 중심으로 성업중인 불법 보도방에서 중학생, 고등학생 등 미성년자를 고용하고 '보도방연합회'라는 사조직을 구성 치밀하게 조직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는 충격적 사실이 밝혀졌다.

18일 오전 10시30분 제주지방경찰청에서 보도방 업주 검거와 관련 브리핑을 갖고 최근 한달 동안 도내 보도방 업체의 불법영업행위에 대해 단속에 나서 보도방 업주와 조직폭력배 2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미성년자를 고용한 피의자 김모씨(45세)는 도내 중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등 미성년자 2명(14세,17세)을 고용 유흥업소에 100여회 가량 공급해 주고 이들로 부터 165만원을 받아왔다.

이들은 도우미 여종업원들로부터 소개비 명목으로 12억 9천여만원을 받아 챙겨왔고 또 이과정에서 도내 모 조직폭력원이 이들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매월 일정금액을 받아온 정황을 확인 수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여종업원을 상대로 한 갈취와 성매매 여부 등에서도 수사중에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들 업체는 무허가 직업소개 영업뿐만아니라 갈취. 조직폭력 개입. 성매매 등 각종 범죄의 온상으로 변질돼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해지고 있다고 판단 이를 차단하기 위해 실태파악과 단속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그간 일선 외근 형사를 중심으로 시내 유흥가 지역을 보도방 영업행위를 하는 승합차량을 추적 영업행태와 여종원업 공급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 본격적인 단속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문모씨(45세)의 경우 연동 소재 00룸싸롱에 도우미를 내려주고 불법 유턴하던하며 도주하는 과정에서 붙잡혔고, 피의자 김모씨(45세)는 자신의 승합차량에 여성청소년 2명을 제주시 연동 소재 모 노래텔에 내려주는 것을 확인 현장에서 검거했다.

검거된 피의자들을 통해 이들 보도방 업주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는 등 별도의 자금을 관리하는 사실을 확인해 계좌추적 등을 통해 보도방 연합회에 가입된 피의자 등 26명을 모두 검거했다.

또 도내 모 폭력조직원은 이들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매월 일정금액을 갈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 사이트 또는 생활정보지 구인광고를 통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현혹시키는 방법으로 여종업원을 모집해 왔다.
이들 업주들은 유흥업소에 여종업원을 공급할 시 여종업원 1명당 1만원을 받고 단란주점은 시간당 2만5천원 또는 매월 4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여종업원이 성매매시 성인용품을 준비하는 등 성매매를 방조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종업원들을 자신의 돈벌이 수단이로 이용해왔다.

이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총 13억가량으로 한 업소당 천여만원에서 최대 4억4천여만원을 챙겨왔다.

한편 보도방 업주 최모씨(여.40)는 사체업자인 정모씨(41세)를 통해 보도방 여종업원에게 연 60%이상의 고이율을 적용 이자를 받는 방법으로 사체업자와 함께 3,000만원의 불법수익을 올리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들 보도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자와 자금흐름에 대한 추적을 통해 또다른 조직폭력배가 개입했는지의 여부도 조사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불법영업을 하며 거둬들인 수익금에 대한 자금흐름을 확인, 추가방안을 강구중에 있으며, 보도방 업주와 공모해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업소 업주 등을 대상으로 조직적 성매매 행위와 갈취, 불법 채권추심 등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