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으로 승선할 의사가 없음에도 선주에게 접근 선불금 명목으로 1500만원으로 받고 달아난 A씨(48,거제)를 붙잡아 사기협의로 구속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정봉훈)는 A씨는 지난해 9월 제주 성산선적 연승어선 K호(29톤)에 1년간 선원으로 일하겠다며 속인 후 선주 C씨(56세)에게 1500만원을 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조사 결과 A씨는 사기혐의로 재판 진행 중인 가운데에도 또다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다른 어선에서도 선불금을 받은 것으로 추가 확인되어 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선불금 사기로 21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5명 불구속 입건 및 1명을 구속하였으며, 선주들의 피해액은 지난해 1억 5700만원, 올해는 6900만원에 이르고 있다.

해경은 어선주들이 선원을 구할 때 선불금을 많이 요구해도 어쩔 수 없이 줄 수밖에 없는 선원구인난을 악용한 일부 선원들이 이 같은 사기행각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해경 관계자는 한번에 많은 금원을 지급하지 않도록 선주 등을 상대 홍보를 하고 있고, 승선계약서 작성시 신원확인 철저, 선불금 지급 증빙자료 보관 및 사기 피해를 당했을 때에는 가까운 파출소나 경찰서에 반드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