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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부임춘칼럼 |
6·4선거, 여·야의 ‘다크호스’는 누구냐정치고수들의 조용한 물밑 행보가 시작됐다
안철수 당선은 정계 개편의 급물살로...전망
선거는 바람, 조직은 변수의 강풍에 무너진다. 부임춘 | kr2000b@jejupres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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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의 다크호스냐, 2014년 6·4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 정가에는 도지사 선거 출마 희망자들의 물밑경쟁이 시작됐다.
출마 예상자들 가운데 조용한 물밑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정치를 아는 두 사람, 여야 다크호스로 떠오른 고충홍 전 귀일재단 이사장 현제주도의회 의원(연동‘갑’)과 민주통합당 유력 후보로 점쳐지는 3선의 김우남 의원이다.
김우남 의원은 아직 공개적으로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국회회기기간 이외에는 제주도 전역을 돌며 조직력을 갖추어 가는 등 전도적으로 행사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고충홍 의원은 출마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그의 부인이 고교 모교의 총동창회를 맡았고 자신도 지인들을 조용히 만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요즘 이들이 하는 행보가 원래 정치 고수들이 하는 물밑 정치로 초보 정치인들이 하는 행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들 두 정치인은 서부民들의 오랜 정치 숙원인 도지사 배출의 꿈을 이루어 줄 수 있는 다크호스 격인 한사람과 구좌 명맥을 이어 갈 지방 정치에 이어 중앙 정치 거장격인 한사람으로 대선에 이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제주에서의 여·야 선거 샅바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동·서 지역구도의 한판 대결도 곁들여진다.
하지만 김우남 의원은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우근민 도지사의 출마여부가 경쟁력의 변수로 남아 있다.
또한, 오는 4월 24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당선 될 경우 야권은 또 하나의 복병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안철수 당선이 정치권의 정계개편으로 이어지며 급물살을 탈 경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가는 대요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 정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제주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야말로 내년 지방 선거까지 야권의 미래는 예측불허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3자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구좌읍 출신에다 항상 당선의 행운을 안겨 줌으로써 우지사의 절대 지지기반이 되고 있는 성산읍이 아성인 우 지사의 출마다.
우 지사는 최근 민생현장방문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현장행정을 통해 민심 접촉에 나서 세간에 차기 출마설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우 지사는 아직 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히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의 출마가 현실이 될 경우 5선에 도전하는 우 지사에 대한 민심의 풍향계의 정도에 따라 판세는 각 출마자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는 바람이다. 민심의 감정이 당시 어느 쪽으로 불어주느냐에 따라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
조직이 아무리 탄탄해도 민심의 강풍에는 견딜 수 없는 것이 선거의 기본인 것이다.
바람은 철에 따라 솔솔 부는 바람도 있고 갑자기 나타난 변수에 의해 불어오는 강풍도 있는 것이 선거다.
어쨌든 내년 지방선거는 서울에서의 안철수의 변수, 우근민 도지사의 출마 변수, 이에 또 새로운 후보가 나타날 수 있는 변수가 아직은 배제 할 수 없어 정치권의 관망세가 지속 될 전망이다.
한편, 새누리당 경선출마에 점쳐지는 후보로는 고충홍 의원 이외에도 김경택 JDC 이사장, 김방훈 전 道기획실장이 있다.
8월 추석 쯤 출마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에는 고희범 제주포럼 C대표가 3선 국회의원의 김우남 국회의원(제주시 ‘을’)과 경선에 도전한다.
강창일 의원은 우근민 도지사의 출마 여부에 따라 변수로 남아 있다는 것이 주변의 관측이다.
정당별로도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체제정비에 돌입하는 등 선거준비에 들어갔다.
민주통합당이 5월 4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대회에 앞서 4월16일 제주 중소기업센터에서 제주도당위원장 선출을 마친다.
새누리당은 각 상설위원회 별로 단체를 구성하여 봉사 활동을 통해 민심 얻기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제주정가는 정당별로 정열을 가다듬고 선거체제 정비를 갖추어가고 있는 가운데 출마희망자들의 각 당의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유리한 고지 점령 경쟁이 치열해 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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