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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부임춘칼럼 |
문대림 민주당 복당 신청, 도당 ‘불허’ 의견제주도당, 조만간 절차 따라 처리 방침
자숙 없이... 당원들, ‘교만 불쾌’반응 부임춘 | kr2000b@jejupres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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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선거 1년여를 앞두고 문대림 전 도의원 (8대 의원, 9대 전반기 의장)이 민주당 중앙당으로 복당을 신청했다.
하지만 제주도당은 중앙당에 이미 복당 불허 의견을 내고 중앙당으로부터 이첩된 복당신청에 대해 조만간 당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처리할 방침이다.
문대림 도의원이 복당신청은 도의장 사퇴 민주당을 탈당한지 이제 겨우 1년만이다.
이를 두고 당원을 비롯해 도의회 민주당 일부 도의원들은 교만한 작태라며 상당히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의원을 중도 사퇴해 민주당이 1석을 잃게 하고 당내 전례까지 깨가며 거머쥔 도의회 의장직을 중도 사퇴까지 한 것은 9대 동료 도의원으로서, 또 민주당의원으로서 도민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의 결정을 불복해 탈당한 사람이 도민과 당원들을 향한 반성이나 아무런 자숙의 기미도 없이 복당을 신청을 한 것은 교만한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대림에 대한 복당은 앞으로 당 밖에서 하는 정치행태를 지켜보고 차기 총선 후에 입당을 결정해도 늦지 않는 만큼 당의 질서를 위해 입당 불허는 당연하다는 것이 당 안팎으로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사실상 선거 때 후보 공천결정 명령에 불복해 탈당 무소속 출마한 경우 당선되더라도 정당정치에서 복당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힘든 일이다.
복당여부를 가리기 이전에 적어도 차기 총선을 한번 정도 거쳐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이고, 당의 명령을 배신한 복당은 더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 한 문대림 전 도의원의 민주당 복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복당으로 또 한번의 정치재개를 노리던 문 전 의원의 정치적 입지도 더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대림 전 도의원은(대정읍) 민주당 고진부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시작해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공천으로 대정읍에서 출마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8대에 이어 9대 도의원에 당선됐다.
8대 때는 초선이면서 환경도시위원장을, 제9대에 들어서는 전반기 도의회 의장직에 올랐지만 도의원 및 의장직을 중도 사퇴하고 총선 출마길에 오르면서 그의 정치적 신뢰도는 떨어지고 입지가 궁해진 상태다.
특히, 문 전 의원은 해군기지건설 입지선정 문제로 제주 도민과 중앙정부간의 갈등이 최초로 고조되던 8대 환경도시위원장 당시, 강정동 해안변 절대보전지역변경동의안을 심의 없이 독자적으로 통과시킴으로서 본회의직권상정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해 정부의 해군기지 일방적 추진 강행과 강정마을이 정부와의 협상카드를 잃게 되는 역사적 전환점의 중심인물이었다는 정치적 불명예를 안고 있다.
또한, 이번 9대 도의회에서도 다선·연장자순으로 하는 당내 의장직 선출 전례를 따르지 않고 선배들과의 내홍 속에 의장직에 올라 눈총을 사기도 했다.
그렇게 얻은 9대 전반기 도의장 자리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무책임한 정치적 행보는 민주당 공천심사에서의 탈락, 민주당 탈당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 낙선으로 이어지며 오늘 자신에게 정치 고아가 되는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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