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독립운동가」

황 진 식 (黃 鎭 式) 지사

1900. 8. 27 ~   1976. 10. 13

   기미년 조천 만세운동 당시의 항일 활동을 하신 지사님은 본관은 상주이며 황경룡의 아들로 산북 조천리      2666번지에서 태어나 1918년 3월 제주 공립농업학교 를 졸업하였다.

    조천 지역에서 항일운동이 모색되어 나가고 있던 상황에 직접적인 도화선을 제공한 이는 다름 아닌 김시학의 아들이며 김시범․김시은의 조카인 김장환이었다.

이 때 김장환은 독립선언서를 숨기고 제주에 들어 왔는데, 인사차 숙부 김시범을 찾아간 그는 서울의 만세 운동을 소상히 전하였다.

김시범․김시은은 전국 각지에서 3․1 운동이 전개되고 있음을 여러 선편이라든가 인편에 익히 듣고 있던 터라 제주 지역에서의 만세 운동을 결심하게 된다. 김시범은 김시은․김장환과 함께 3월 17일 경 조천리 미모사에서 거사 발의를 하고 동지 규합에 나섰다. 이들의 동지 규합은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 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3월 19일까지 규합된 인원은 14명의 거사 동지였다. 김시범․김시은․고재륜․김형배․김연배․황진식․김용찬․백응선․김장환․박두규․이문천․김희수․김경희․김필원 등이다.

이들은 거사일을 3월 21일로 정하였다.

 1919년 3월 21일 조천리에서 김시은․김시범․한백흥 등과 함께 독립만세 운동을 벌이기로 계획한 후 인근 마을과 연락하면서 주민을 동원, 김형배가 만든 기를 앞세우고 1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독립 만세를 고창하며 시위를 벌이다가 일경에 체포되었다.

동년 4월 26일 광주지법 제주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받았으나 공소하여 동 5월 29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8월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 3․1절 기념일에 독립유공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