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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수십 년간 일본의 어이없는 만행이 최근에 일본교과서에 독도의 일본 영토 표기로 인해 한국과 일본 사이에 영유권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일본의 독도 영토에 대한 망언이 되풀이 댈 때마다 대다수 국민들과 정부는 그 어떠한 대비책도 마련하지 못하면서 그때마다 울분을 토하곤 했다.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해 오다가 시간이 흐르면 다시 식어버리는 행동들이 반복되곤 했다. 다만, 소수만이 꾸준히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올바른 역사 알리기 운동을 해왔다.
그 중에서도 사이버 상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는 반크가 있다.
반크(VA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는 1999년 한국에 대해 국제사회에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기 위해 출범한 사이버 민간외교단체다. 처음에는 외국인에 대한 민간 관광안내단체 역할을 주로 담당했지만, 동해나 독도 영유권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사이버 민간외교관으로서 반크의 역할이 더욱 두르러지고 있다. 또한 그 무엇보다도 청소년들과 국민들에게 빠르게 확산되어가는 올바른 역사의식운동은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긍지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왜 일어나지 않아도 될 또 하나의 역사의 오류인 영토 소유권 분쟁이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것일까.
70∼80년대 공부한 세대여서인지는 모르지만 필자가 학교 다닐 때 국사는 주요 과목이 아닌 단순 암기 과목으로 분류 되어 있었다. 뜻도 모르고 달달 외워서 시험을 치르고 시험이 끝나면 잊어버리는 주입식 교육. 년대와 사건 등 요약된 문제들을 고정된 틀 안에서 고정된 사고로 주입되는 상황에서 내게 국사는 고리타분한 과목이 되었던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내 아이들을 키우면서 늘 강조하는 것이 있었다. 역사의식이다. 좋은 대학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그 보다 우선적으로 알아야 될 것이 역사라고 내 나라의 역사와 내 고장의 역사를 모르면 ‘나’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 외에 세계사와 우리역사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며 ‘왜?’, 왜 그랬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선조의 삶에서 취해야 할 점과 취하지 말아야 할 것을 익히고 사고의 폭을 넓혀가면서 이해하는 방식을 택하라고 한다.
인간은 역사적 존재. 즉 역사로부터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다. 그리고 역사는 한 나라의 지표인 동시에 축이다.
축이 흔들리면 모든 게 불안정 할 수밖에 없다. 자국의 뿌리를 무시하는 잘못된 역사 교육과 의식이 지금의 현실을 불러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어떠한 시험에 서든지 무엇보다도 필수 과목이 되어야 할 역사가 외면당하는 시대이다 보니 껍데기만 있고 알맹이는 없는 국가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청소년기에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익히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준다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의 다리가 후세대들을 밝은 미래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영국의 정치학자이며, 대표적 역사학자인 E. H 카는 말했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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