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사계항과 형제섬 해역을 무대로 서귀포시의 수중세계를 테마로 한 해양축제인 ‘2013 연산호 바다올레축제’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리는 이번 연산호 바다올레축제는 10월 25일부터 10월 27일까지 3일간 사계항 일원과 천혜의 수중비경으로 스쿠버다이빙 의 최고 포인트로 알려진 형제섬 해역에서 펼쳐진다.

“꿈과 희망이 있는 제주바다 속으로!”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되는 이 축제는 서귀포시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제주지사(지사장 김대권)가 공동주최하고 2013 연산호 바다올레축제위원회(위원장 민명원)가 주관하게 되며 도내・외 다이버 500여명을 비롯한 일반인 등 총 5,000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2013 연산호 바다올레축제위원회는 그동안 관계기관과 합동안전대책 회의 등을 통하여 수중동굴아치, 생태숲조성지, 체험어장에 다이버들이 안전하게 바닷속을 탐방할 수 있도록 이동수단을 확보하고 민관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안전장비 및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한편, 형제섬 일대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2009년 ~ 2012년까지 4년간 총 15억원을 투자하여 터널형 어초 등 4개의 인공어초 300여개를 설치하고 지난 2012년 사계 바다숲 조성지에 대한 효과를 조사한 결과 생물종수가 177%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축제를 통하여 정부의 수산자원조성 효과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펼쳐지는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상설 운영”: 해양생물 전시관, 수산자원 조성관, 수중사진 전시관, 토속 웰빙음식점, 해양단체 홍보관, 해양레저장비 홍보관, “체험프로그램”: 형제섬 바다올레 탐방, 형제섬 동굴아치 /스쿠버다이빙체험, 해녀체험, 수상자전거, 레프팅 등 해양레저체험, “대회프로그램” : 형제섬 수중사진 촬영대회, 바다사랑 그림그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전문 스쿠버다이버 외에 초·중등학생과 일반인들도 참여 할 수 있는 카약(kayak)과 수상자전거 타기, 해녀체험 등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서 수중과 해상을 아우르는 종합해양축제로서의 변모를 시도하게 된다.

2013 연산호 바다올레축제를 총괄하고 있는 민명원 축제위원장은 “형제섬 해역은 20여년 가까이 스쿠버다이버들의 출입이 힘들었던 곳이지만, 어촌계원 등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화합 속에 이 축제가 개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론 형제섬 일대가 수중관광의 메카가 되어 해양관광과 지역 소득창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