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돌풍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에어바운스가 전복돼 어린이 15명이 부상을  가운데 사고현장을 소방당국이 수습하고 있다.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에어 놀이기구가 전복돼 다수 어린이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는 11일 업무상 과실 치상 협의가 적용되는지 여부를 두고 관계자를 불러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단 측 관계자인 B씨(40)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56분께 제주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내 설치된 중량 2톤의 에어바운스가 강풍으로 인해 전복됐다.  사고 당시 초속 17m의 강한 돌풍이 불면서 에어바운스가 넘어지면서  A(3)군이 중상을 입는 등 어린이와 노인 15명(중상 3·경상 12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날 제주경기장에서는 제주유나이티드 FC와 성남일화의 K리그 클래식 축구경기가 오후 2시부터 열렸다. 제주 FC 측은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관중들을 위해 오전 9시 놀이기구 시설을 설치해 운영했다.

에어바운스는 올해 3월 구입 후 홈경기때만 위탁업체에 맡겨 설치.운영하고 있다.

경찰을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구단 측에 업무상 과실 치상 협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