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무사증 입국 불법이동 사범 검거 인원이 100여 건에 달하고 있고, 불법이동 알선책도 한국인에서 외국인으로 변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송나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무사증 입국 사범은 모두 119건으로 2011년 58건, 2012년 32건, 올해 11월 현재 29건으로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불법이동 알선책이 한국인에서 외국인으로 변하고 있는 데다, 수법도 교묘해 지는 등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검거된 무사증사범 알선책은 중국인으로, 알선책인 중국인 D씨(40) 역시 작년 12월 무사증으로 입국한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D씨와 함께 알선책을 맡았던 중국인 C씨(33)는 결혼비자로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알선해 주는 대가로 1인당 100만 원 씩을 받고 운반책인 한국인 J씨(45)에게는 1인당 200만원씩을 지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증없이 입국한 중국인 A씨(56)등 3명을 이삿짐 화물차량 적재함에 태워 이삿짐으로 위장한 뒤 제주항에서 목포로 출항예정인 여객선을 이용해 불법이동 시키려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해경은 “출입국관리사무소,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무사증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불법이동하는 신종 수법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