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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동홍동 2032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제주헬스케어타운(휴양.숙박.상가.문화시설)은 그 규모가 무려 153만여 평방미터에 이를 만큼 대규모 관광지 건설사업이다.
원래 이런 형태의 대형사업(총사업비 1조5000억 원)에는 으레 사업자와 주민간 갈등과 마찰이 있기 마련이다. 토지 수용에서부터 공사로 인한 소음.먼지 등 공해문제와 평온한 주민 생활공간이 침해당하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가 따르기 때문이다.
특히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개발공사의 경우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지역 인근 동홍동2통발전협의회 김광남 회장 등 주민들은 지난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헬스타운 공사 현장측이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당초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민들 주장대로, 사업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아직까지 공사현장 내 묘지를 이장할 수 있도록 보상에 합의를 하지 않았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더욱이 이들은 공사장 인근 양돈장 돼지의 유산 및 사산으로 인한 피해와 비산먼지에다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공해는 물론, 암반 등 발파로 인해 주차된 차량의 피해도 크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도대체 민간사업도 아닌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관광지 개발사업이 이 모양이라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JDC는 지금이라도 인근 주민들이 바라는 요구사항을 수용해 줘야 한다. 솔직히 대형 공사로 인한 피해를 감수하고, 아늑한 생활공간을 포기하면서까지 공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JDC는 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할 수 있게 해 준 이곳 주민들의 통큰 해량과 배려를 생각해서라도 그들이 원하는 일들을 즉시 해결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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