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에 지원할 수 있을까? 학생들이 성적표와 대학배치 참고표를 대조해보고 있다. 윤승빈기자

27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통지표가 수험생들에게 배부됨에 따라 지원대학을 고르기 위한 수험생학생들의 일정이 바빠졌다.

이날 각 학교를 통해 성적표를 받아든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이 예상했던대로 나온 때문인지 대체로 밝아 보였다.
앞으로 수험생들은 다음 달 19~24일 있을 정시모집 원서접수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대학별 입시자격 파악에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는 국, 수, 영 과목을 난이도 별로 선택해 시험을 치르는 ‘수준별 수능’이 첫 도입돼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갈리게 된다.

또, 서울·고려·연세대학교 같이 ‘변환표준점수제’에 의해 정시 모집을 하는 경우 12월 초중반에 발표되는 자신의 변환표준점수를 알아야 지원을 노려볼 수 있다.

변환표준점수제의 경우 백분위점수 뿐 아니라 표준편차와 난이도 등이 반영되며, 상위학교 인기학과의 경우 530~540점대를 맞아야 합격할 수 있을것으로 추정된다.

각 대학 입학처 별로 지원 가능한 과목을 알아본 결과 고려대의 경우 국어와 영어 과목 B형을 선택해야 하며, 직업탐구 영역을 선택한 수험생은 지원할 수 없다.

또, 연세대는 영어 B형과 국어, 수학 중 B형 과목을 선택해야 하고,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직업탐구 영역을 선택한 학생은 지원 불가능하다.

서울대의 경우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B형 과목을 두 개 선택해야 하고(영어 필수)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한국사가 필수 과목이며 , 과학탐구영역의 경우 Ⅱ형 과목을 하나라도 선택해야 만 지원할 수 있다(동일 과목 Ⅰ,Ⅱ 는 불가).

 한편 제주권역 대학의 경우 제주대학교는  영어B형을 필수로 선택해야만 지원할 수 있고,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중 2과목을 반영한다.

또, 국어교육과의 경우 영어를 비롯한 국어과목 역시 B형을 선택해야만 지원이 가능하다.

 제주대 정시 지원은 나군과 다군으로 나뉘게 되며 변환표준점수제를 도입하지 않아 수능과  학적 점수를 백분위한 자료로 모집하게 된다.

 유명 학원가의 모의 조사 결과 나군 평균 3 대 1, 다군 평균  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인기학과 중 하나인 의대, 수의대의 경우 최대 20 대 1의 경쟁률이 예상돼, 치열한 원서 전쟁이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고3 담임을 맡은 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국, 수, 영 과목 A,B형에 따라 한번 나뉘고, 탐구영역 선택에 따라 또 나뉘므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천차만별” 이라며 “자신의 등급 혹은 변환표준점수에 맞춰 전략적으로 원서를 넣는 요령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