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제2차 정례회 예산안 심사에서는 자유학기제 도입과 스마트교실 수업기기 보급 등이 교육 예산안 심사의 주요 현안으로 올랐다.

특히 자유학기제 도입에 관련해서는 여러 의원들이 질의를 하던 도중 언성을 높이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강경찬 교육의원은 “자유학기제에 대한 찬반의견이 갈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내년에 무리하게 시범 도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석호 의원(위원장)은 “이 사업 자체가 상당한 시간이 걸려 정부 차원에서도 2016년도에 도입 할 예정이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인프라 구축 과 교사들의 교육이 하나도 안 돼있는데 고작 4000만 원의 교사연수 비용만으론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제주도의 경우 ‘연합고사’라는 제도가 있는데 시범 운행 하는 학교는 6개월간 아무것도 안하고 다른 학교는 공부한다”며 “이것은 연합고사의 등락이 높아져 학부모들의 엄청난 반발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위인 교육국장이 시종일관 “잘 될것으로 전망된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는 말로만 대답을 일축해 의원들의 빈축을 샀다.

한편 스마트 교실 수업기기 보급 사업 관련 질의응답에 대해서는 비교적 순조로웠다.

도교육청은 방문추 의원(민주당)이 스마트 교실사업의 진행도를 질의한 것에 대해 “다수 공급자에게 입찰한 결과 무선망 구축과 전자칠판 등 대부분의 사업 보급품들이 금주 중으로 발주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방 의원은 “89억원의 예산중 21억원이 낙찰차액으로 발생하고 있다” 며 “남는 차익은 반드시 스마트 교실 사업에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두호 교육의원은 “스마트 교실 사업은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행착오 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는 만큼, 분실·도난 문제를 모바일 런처를 통해 사전에 예방하고, 하드커버와 여분의 펜을 준비하는 등 질 높은 스마트 기기를 보급해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