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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가 어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22일부터 ‘서귀포의 미래, 세계 속의 명품 감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감귤박람회는 관광객 등 11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기대 이상의 성과다.
지난 3월 농업인단체, 생산자단체, 학계, 관광단체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조직위원회를 발족해 오늘의 성공적인 박람회를 이끌어 냈다.
감귤박람회의 취지는 FTA 등 개방화시대를 맞아 제주 감귤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특히 미국의 선키스트연합회, 스페인의 포메사 그룹, 프랑스의 마프로다 그룹을 비롯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9개국의 감귤 생산 및 유통업체가 참가해 세계 각국에서 재배되는 독톡한 감귤 품종 76종이 전시했다.
이는 제주의 감귤과 비교하면서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하는데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자리다.
이와함께 투자 설명회를 비롯 일본과 중국의 감귤품종전문가를 초청, 강연회를 등을 마련해 제주 감귤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하지만 제주감귤은 현재 한·중 FTA 협상 등 국내·외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경우만 봐도 290만4975㏊에 3001만여 톤이 생산된다. 제주의 65만 톤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러한 때 비록 감귤박람회를 통해서지만 세계의 유수의 감귤들과 비교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점검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한 점은 높이 살 만하다.
이 때문에 이번 박람회가 양질의 고품격 감귤을 생산하는데 있어 기폭제가 되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기대효과에 비해 미흡한 점을 잘 살피고 전시성 행사가 아니었나 하는 자문도 해야 한다.
감귤박람회가 첫 발을 내딛었다.
조직위원회는 평가회를 통해 박람회의 성과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다음 박람회에 대비해야 한다.
당국은 당국대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감귤박람회로 거듭나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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