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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는 섬김과 나눔의 자세로
고태언  |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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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10  17: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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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언 제주도봉사센터 사무처장
2013년 계사년 (癸巳年) 벌써 많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라 이웃과 함께 더불어 세상을 살아간다. 늘 이맘때면 몸과 마음이 추워지는 이웃들이 겨울나기를 위해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이 있다. 지금한번 이웃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손길한번 건네면 이세상이야 말로 아름답고 따뜻한 이웃이 될 것이다.


봉사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실천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봉사란 섬김을 통하여 자신이 갖고 있는 아주 작은 것을 나누는 몸짓이다. 따라서 자신이 평소 준비된 소질을 갖고 필요를 나누는 상생의 사랑이다. 상호공조를 통해 소외되고 그늘진 곳과 더불어 낮은 바람을 충족시켜가는 동기가 되어야 한다.

그럼으로 봉사는 조건 없이 섬김의 자세로 소통하는 아름다운 선물이 되어야 한다. 봉사의 기능은 다양해야 하고 여러 장르가 요구되지만 봉사활동은 스킨쉽을 통한 언어이며 관계적인 연장선이다. 그래서 기술적인 테크닉이 우선되어야 하고 겸손한 미덕과 소양이 갖춰져야 한다.

자원봉사자 자신이 각별히 유념해야할 사항 중 하나가 베푼다는 의식을 버려야한다. 봉사는 베푸는 개념이 아니라 수고를 통하여 얻는 자기만족이다. 동시에 봉사자 자신의 정체성 회복이며 행복을 위한 저축이자 자산이다. 진정한 봉사는 보상을 요구하는 것을 아예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이 우선순위다. 그래서 되도록 봉사현장의 수혜자들로 하여금 소외된 그늘 밖으로 이끌어 내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가교의 장이 되어야한다.

봉사함에 있어서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고 상술적 이거나 또는 소속된 이익집단의 이용수단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봉사는 가치기준으로서의 목적일 뿐 이윤추구 자체가 바보스럽게 생각되는 것이다. 백번을 말해도 봉사가 아니다. 조금은 어렵지만 봉사란 보상이 없는 섬김과 나눔이 되어야지 내려 보는 자세로 베푼다는 인식이 앞서면 이는 오만한 편견이 될 수가 있다.

그런 뜻에서 봉사는 억지가 아닌 자원하는 것이며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 소리 없는 메아리가 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봉사는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평소 진솔한 생활 속에서 우러나오는 현실 된 모습이어야 한다. 또한 계절에 관계없이 전천후 봉사가 되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초월하는 것부터가 진정한 의미의 참 봉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질 높은 봉사의 공동체는 봉사에 대한 목적이 지향적이어야 하고 희생정신이 투철해야 함은 물론 편견 없는 어울림이어야 한다. 이럴 때 비로소 그 속에서 작은 수고가 봇물처럼 흐르게 될 때 이것이 진정한 자원봉사의 아름다운 이유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라 함은 봉사에 대한 신성한 의무가 있으나 거부할 권리는 없다는 인식이 생성될 때 참다운 복지가 될 것이다.

제주에도 10만여 자원봉사자들이 도 전역에서 직능별, 분야별 이웃에 어려움을 내일처럼 도움에 따뜻한 손길을 전달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받은 누림의 입장에서 좀 더 내려놓는 진솔함으로 그늘 진 곳으로 다가가 손을 내미는 정겨운 작은 몸동작으로 시작해보자.

주위에 간혹 자신도 봉사를 하고 싶은데 특별함 기능이 없어서 못한다며 무슨 방법이 없겠느냐고 질문한다. 그러한 봉사의 기능이란 하이테크나 테크놀로지와 같은 고동의 기술을 요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갖고 있는 기능의 나눔에 대한 열정과 섬김의 자세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결코 봉사에 있어서는 왕도는 없다. 있다면 이웃을 향한 따뜻한 열린 가슴과 행동하는 부지런함이 요구될 뿐이다. 지금부터 찾아가서 손을 내미는 것도 그리고 품에 한번쯤 꼭 안아주는 몸짓만이라도 아니면 이웃들을 향해 살며시 웃는 것도 봉사이기 때문이다. 그대가 지금 이 순간에 행복 바이러스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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