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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고, 외국인관광객 수도 200만을 돌파하여 제주지역경제의 전망이 청색신호를 보인다 하더라도 여전한 도민들의 체감경기는 쉽사리 나아지지 않는 모양이다.
통계청의 조사결과 제주도민의 절반이 스스로를 사회경제적 위치를 ‘하층’이라 생각한다고 나와 우려스럽다.
체감하는 사회경제적 층위와 객관적 층위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지만, 스스로를 하층이라 인식하는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은 도민들의 지갑사정과 그에 따른 소비지출의 둔화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조사 결과에 비해 하층이라고 응답한 도민들이 5%나 들어났고, 중간층이라 응답한 비율도 감소하여 이는 지난 조사결과 이후의 도내 경제 상황이 좋아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이는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여?수신 동향에서도 마찬가지로 드러난다. 여신액은 대폭 증가하고, 여신 연체율 또한 증가한 가운데 수신액은 감소하여 도민들의 여유금전자산이 부족해 줌을 의미하는 것이다.
소득활동의 지표인 고용률과 실업률도 전국적 추세와 달리 고용률은 감소하고 실업률은 증가함으로써 관광산업에 기대하는 소득의 증가와는 다르게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경제규모를 늘리고 직접적인 도내 가계의 수입증대로 이어짐으로써 소비심리가 살아나야 도내 경제 활성화를 이룩할 수 있다.
따라서 도내 경제규모와 소비증대가 필수적이다. 관광객의 증가와는 달리 도내 다른 산업의 전망이 밝지 않으므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우선적으로 도내 1차 산업인 농.수.축산업이 입을 타격에 대한 대비가 최우선이다. 한-중 FTA 협상이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제주 도민들이 요구하는 모든 품목이 초민감품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은 가운데 우선적으로 요구한 7대 품목 중 브로컬리만을 제외한 나머지 산물들은 초민감품목 지정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일시적으로는 다행이지만 다른 대비없이 FTA 체결 이후의 상황을 맞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전망이 좋은 관광산업 측면에서도 그러하다.
당분간 호조세를 보이겠다는 전망이 있지만 제주도 관광산업을 위축시킬 요인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이다. 성장세에 있는 중이지만, 총관광객 대비 외국인관광객 수, 외국인광광객들의 출신국적을 보건대 국민들의 제주관광수요는 커다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 외국인 관광객이 상당비율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는 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광산업 성장을 장담할 수 없는 요인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올레길, 세계자연유산지정 등 제2의 제주 관광 부흥기를 맞게 해준 상품과 이미지들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도내 경제안정성을 지속시켜 줄 수 있는 방안모색이 늘 필요하게 된다.
각 경제연구소들이 내놓은 리포트에 따르면 내년도 세계경제전망과 한국경제전망은 저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며 중국 등 지난 몇 년간 고성장국가들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한다.
특히 한국경제성장률도 낮게 전망되면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제주경제도 이를 피할 수 없으나 제주도의 경쟁력을 통해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의 변동성에 영향을 가능한 한 덜 받기 위한 구조와 경쟁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1차 산업의 보호를 위해 FTA 체결중인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주도민들의 의사를 표명하여 제주산 물품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는 관광 트렌드 개발지원과 홍보에 더욱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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