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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태언 제주도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시간에 쫓기며 열심히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생각과 행동으로 주위에서 인정받기를 원한다. 어느 학자는 머리가 얼마나 영리한가를 표현하는 지능지능(IQ)는 인생의 성공에 20%정도 기여하며, 가슴이 얼마나 따뜻한가를 표현하는 감성지수(EQ)는 인생의 성공에 80%정도 기여한다고 저술하고 있다. 그런데 IQ는 대체적으로 부모로부터 타고난 것으로서 개선하기 어렵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인간의 행복과 성공에 80%의 영향력이 있는 EQ는 언제든지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 EQ는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는가? 미국 보스톤 교육위원회에서 활동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EQ 증진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EQ는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통하여 증진되어진다는 사실을 검증하였다. 즉 EQ는 주변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노력하면 환경이 변화되며 사랑과 나눔 특히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EQ는 증진된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자원봉사활동과 EQ의 관계의 밀접 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원봉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자원봉사는 단순히 도움의 활동이 아니라, 도움의 과정을 통하여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활동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원봉사는 사랑과 나눔이라는 도움의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EQ를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여러 가지 이유들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망가진 EQ를 회복시켜 주는 변화의 활동인 것이다.
그러면 EQ란 어떻게 회복되고 증진 되는가 다시 말해서 자원봉사 활동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감성인식능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즉 다른 사람과 박자를 맞출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이다. 자비로운 사람이란 기뻐해야 할 때 기뻐 할 줄 알고 슬퍼해야 할 때 슬퍼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 곧 다른 사람과 박자가 제대로 맞는 사람이다. 자원봉사 활동은 울 때 울고 웃을 때 웃는 사랑과 나눔이며, 남의 고통을 보고도 무관심한 사람에게 조화와 균형의 인간미를 회복시키는 활동인 것이다. 감정공유능력을 높이려면 순수해야 한다. 즉 부정하고 불의한 것을 보면 천둥처럼 울부짖을 줄 알고 아름답고 정의로운 것을 보면 폭포수처럼 웃을 수 있는 순수함이 있어야 감정공유능력이 생긴다.
감정절제능력은 실패하거나 불행에 빠진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은 절제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흔히 나쁜 일이나 불필요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절제하고 생각을 한다. 물론 그렇다. 그러나 보다 성공과 행복을 결정하는 높은 차원의 절제는 선하고 필요한 일이지만 하지 않는 것이다. 절제되지 않은 선은 오히려 악이 될 수도 있다. 자원봉사도 절제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서비스 대상자에 대한 결례를 범하는 것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인간관계에는 낮선자와 관계와 소외자의 관계가 있다. 낯선자는 불신과 두려움을 전제로 하는 인간관계이며 소외자는 믿음과 그리움을 전제로 하는 인간관계이다. 자원봉사활동은 두려움과 불신을 그리움과 믿음의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바람직한 따뜻한 관계를 원한다면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나의 행복은 이웃을 행복하게 함으로써 돌아오는 반사열이다. 이것은 자원봉사의 이유이기도 하고 방법이기도 하다. 이처럼 자원봉사를 통하여 EQ를 증진 시킬 수 있다. 즉 자원봉사 활동은 행복한 삶을 만드는 중요한 에너지이다. 자원봉사를 통하여 삭막한 세상 속 자신의 마음에 단비를 뿌릴 수 있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생각의 마음에도 단비를 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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