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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말의 해다. 새해벽두부터 반가운 소식이 날아 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말산업 특화단지사업에서 유일한 대상지로 제주도가 확정된 것이다.
제주도가 지난 2011년 ‘제주 말산업 종합진흥계획’을 수립하고, 말산업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선진국형 말 산업 육성을 기치로 내건지 3년여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제주도는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수립한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승마·조련·교육시설에 필요한 예산을 우선적으로 배정받게 된다.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실시설계용역 단계를 거쳐 2017년까지 10개 사업에 86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전국의 말 사육두수에서 67%를 점유한 제주로선 제주 말산업을 1, 3차 산업과 연계해 특화단지 조성의 필요성이 일찍부터 제기돼 왔다.
특히 말산업은 FTA에 대응하기 위한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임에 분명하다.
특구지정으로 말산업 매출액과 승마인구도 늘어나면서 5000억원이라는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고 말산업 특화 특구 지정으로 안심할 때는 아니다.
지정 이후 1년에 한 번 평가가 이루어지고, 재지정 등도 과제로 남았다.
그동안 말산업 특구지정을 신청했던 경기도 양주를 비롯해 전라북도 장수, 경상북도 영천 등 지자체와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제 말산업 특구지정이 됐지만 관련 정책을 발굴할 상설기구 설립 등 과제가 산적하다는 말이다.
당국은 행정지원을 위한 직제 개편은 물론 말산업 특구 지정이라는 기회를 더 신장시킬 수 있는 치밀한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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