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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오가는 뱃길 이용객이 300만명을 넘 볼 태세다.
지난 한해 제주기점 여객선의 수송실적은 291만9362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274만6394명보다 6% 증가한 수치다.
이용객 집계에 포함하고 있는 마라도 여객선 이용객을 빼도 231만1462만명이 이른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은 이같은 증가추세를 인천항로 증선, 부산항로 재취항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도 2012년 14만496명에서 지난해 36만6000여 명으로 갑절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제주를 찾는 뱃길 관광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제주관광에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제주 뱃길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견인하며 추동력 역할을 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문제는 도내 항만 인프라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제주항만해도 2018년에는 이용객이 2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2022년에는 연간 탑승률이 100%를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어 이제 항만 인프라 확충 사업은 손 놓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이제 뱃길 전성시대를 맞는 제주로선 항만 인프라 확충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 대두됐다.
당국은 당장 제주항을 비롯해 항만 내 추가 선석 확보에 나서야 한다.
나아가 도내 연안항의 시설 확충을 통해 여객을 분산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수용태세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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