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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까지 4000원 하던 목욕비가 일부 목욕탕에서 5000원으로 인상되고, 세차요금, 미용실 요금 등 해가 바뀌면서 슬금슬금 올리고 있다.
한해에 두 번씩 인상되는 전기요금은 물론 서민들이 주로 찾는 스낵류 등도 올라 서민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여기다 2월부터는 도내 시외버스 요금과 리무진 버스 요금이 각각 14.4%, 10.7% 인상 대기상태에 있다.
제주도가 제주지역 올 한해 경제성장률을 4.8% 안팎으로 잡고 있지만, 서민들의 주름살은 더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도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는 꽁꽁 얼어붙고, 경기 침체로 인한 고민은 크다.
서민들은 서민들대로 1만원 짜리 한 장으로 점심 먹기가 버겁다는 하소연이 절로 나온다. 자장면 한그릇 가격이 어느새 5000원 가까이 상회하고, 정식 가격도 7000원이 보통인 이유다.
가격 역시 식당마다, 업체마다 제각각이어서 과연 자장면 한그릇이 얼마인지 구분이 안된다. 이에 도민들의 불만은 크다고 한다.
당장 보름앞으로 다가온 설이 걱정이다. 명절때만 물가관리에 나서고 있다는 당국에 대한 한 시민의 볼멘소리를 도정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물가관리에 손 놓고 있는 도정은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심기일전해 물가를 잡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것이 경제성장률 4.8%라는 장밋빛 구호보다 도민들을 챙기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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