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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을 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육오리가 폐사되고 닭에서도 AI 감염이 최초로 확인됨에 따라 예방 살처분 대상이 오리에서 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도 한다.
오리, 닭 등 가금산물의 매출이 떨어지고 축산농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식당 등 업계의 피해도 피해지만, 소비를 꺼리는 소비자도 고민이긴 마찬가지다.
위생적인 소독으로 가금육은 안전하고, 75도 이상의 온도에서 바이러스는 사멸된다고 해도 막연한 불안감이 앞서기 때문이다.
설을 앞두고 닭고기·오리고기·계란 등 가금산물에 대한 수급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다른 지역의 가금류 반입조치에 따른 일시적인 결과다.
현재 도내 닭고기와 오리고기의 자급율은 각각 38%와 12%에 불과하다. 당국은 재고량과 반입량 등 감안하면 내달까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관련업계는 AI사태가 장기화되면 한계를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계란 수급의 형편도 설을 앞두고 걱정이다. 소비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속에 벌써부터 사재기도 우려되고 있다.
분명 가금산물 소비는 AI로 고통을 받고 있는 축산농가와 업계에 큰 힘을 불어 넣을 수 있다.
당국은 적정 공급물량을 유지해 도내 업계와 소비자들이 상생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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