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이 예산 증액에 따라 확대된다.

제주도교육청은 1학기 시작에 앞서 질 높고 내실 있는 방과후 학교 운영과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전통예술문화·예체능 프로그램에 대한 수강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학부모를 대상으로 모든 강좌에 대한 공개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학부모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를 강좌 운영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방과후 학교 운영을 위한 예산으로 ▲토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전통예술, 예체능 프로그램, 특기적성·교과 프로그램 운영에 45억5000여 만원 ▲도내 대학과의 협약학교 운영에 4500만 원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지원 31억 8000만 원 ▲대학생 멘토링 사업 지원에 1억2000만 원 등 지난해 대비 18.2%가 증액된 130여 억원을 편성했다.

또, 방과후 학교의 원활한 운영과 교육업무 지원을 위해 방과후학교 코디네이터(전담보조인력)를 도내 모든 초등학교(110교)에 배치해 학교현장 지원을 강화시킨다.

이와 함께 정부의 초등 돌봄교실 확대 정책에 따라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 사업에 작년 대비 63% 증가한 43억7000여 만원을 투입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돌봄(방과후~17:00까지)을 실시하고, 추가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학생들에게는 저녁돌봄(21:00까지)도 제공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 학교 운영 지원과 초등 돌봄 교실 확대 정책 등으로 교과, 예체능 등의 관련 사교육을 흡수·대체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을 도모할 것”이라며 “농어촌 소규모 학교와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지원 확대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