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수강신청 사이트

‘제주대학교 2014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이 부족한 강의 공급과 원활하지 못한 서버로 인해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제주대는 이번 수강신청 기간(3~7일)에 재학생이 우선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교양 과목의 경우 총 수강인원의 30%에 해당하는 수강인원만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인기 교양강좌나 필수 교양강좌의 경우 해당 과목을 수강하려는 학생들끼리 치열한 경쟁이 벌어져 수강신청 서버가 열린지 단 1분 사이에 수강인원 배정이 완료됐으며,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서버 접속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1분 사이에 수강인원 배정이 마무리되거나,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매 학기마다 반복되고 있는데도 대학 측은 수요조사에 의한 추가 강의 배정 등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수강신청을 마친 한 학생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원하던 과목의 수강인원이 금새 차버렸다”며 “매 학기마다 반복되는 수강신청 경쟁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학교 근처 PC방은 수강신청을 하기에 용이하다”는 소문에 이끌려 많은 학생들이 인근 PC방을 찾아 자리를 가득 메우는 현상도 발생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수강신청을 원활히 하기 위해 밤을 새우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주대 학사과 관계자는 “수강신청이 치열한 것은 어느 대학이나 마찬가지인 실정”이라며 “어떻게든 학생들 수요에 맞춰 강좌를 개설하려고 하고 있지만 교수, 강의실, 예산 등의 부족으로 인해 수요에 맞추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