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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태언 제주도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
제주는 지금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관광객 1000만 인구 60만 시대를 맞이하여 국제자유도시 인프라구축을 위한 민·관은 열심히 뛰고 있다.
이러한 빠른 변화에 도민들이 친절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나 되는지 고민도 해봐야 안다. 예전에 필자가 몇 년 전에 어느 대상자들에 대한 친절 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한 바가 있다. 그때 당시 만족도는 기대치 이하였다. 지금 현재는 민·관의 서비스 대한 교육을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친절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쉽게 소화들을 못해내고 있다.
친절은 보이지 않는 전략무기로서 개인으로부터 기업, 관공서에 이르기까지 그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흔히들 친절에 대한 정의를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내린다.
예로부터 타인에게 친절 하라는 가르침을 받아왔으나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물질을 최선으로 여기는 잘못된 시대조류로 인해 알고는 있으나 행하지 못하는 교과서에 숨어있는 한날 공염불에 불과했다.
그러나 경쟁시대가 심화되면서 개인이나 조직은 자신의 내면적 가치를 새롭게 포장하고 고객편의 정책을 정립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급기야는 더 이상 고객을 외면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마저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은 우리 자원봉사나 사회복지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따뜻한 마음과 관심을 나누어 주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봉사이기에 우리는 친절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최근 신문이나 방송광고를 보면 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선전보다는 조직의 이미지를 새롭게 부각시키는 이미지성 홍보가 그 주류를 이룬다.
고객만족이니 고객감동에서 고객행복까지, 이러다간 고객졸도까지 나오겠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남발해 대고 있으나 정작 그 곳에 가서는 감동은 커녕 불편만 느끼고 고객우선은 커녕 아직도 문턱은 권위주의로 두껍게 덧칠되어 있는 현실이다.
친절은 안락한 소파, 우아한 인테리어로만 되는 것이 아니며 유명배우나 성우의 중후한 목소리, 가슴 찐한 액션 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친절은 상대에 대한 가장 기본적 예의이며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또 하나의 가치 있는 수단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대하듯 상대를 대할 때 감동하고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가장 기본적인 의식이 변할 때, 표현하는 행동이 달라지고 그 변화가 개인의 조직의 운명을 달라지게 한다는 사실을 이제는 명심할 때이다. 몇 년 전 미국의 한 보고서에서 재미있는 설문결과를 보았다.
당시 미국 내 정계, 학계, 경제계, 문화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당신이 오늘날 그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과 함께 학벌, 배경, 재산, 행운 등 다양한 항목이 제시되었다.
설문결과는 엉뚱하게도 대상의 90% 이상이 친절한 매너를 으뜸으로 꼽았다. “나는 별로 잘난 것도 가진 것도 없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타인에게는 친절과 배려를 해 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위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매너 있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항상 나를 도와주고 응원해 주었지요. 그것이 오늘의 나를 만든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친절과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자와 없는 자 , 우리는 누구의 편에 서고 싶을까? 바로 사람과 사람을 구별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친절은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지만 시작 장애우도 볼 수 있고 청각장애우도 들을 수 있다. 눈에 보여서 귀에 들려서가 아니라 감동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하게 쓰고 듣고 이 친절이란 단어는 결코 그 깊이가 얕거나 가치가 낮은 형식어가 아니며 어느 날 갑자기 우리 곁에 찾아 왔다가 사라져가는 유행어가 아니다.
마음속 깊이 의미가 배어 있는 친절은 상대에게는 감동을 선사하고 자신에게는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준다. 그러기에 친절은 요요와 같다.
요요를 땅에다 내리치면 요요는 땅바닥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땅을 박차고 다시 손으로 돌아오듯 친절도 상대에게는 감동을 선사하는 동시에 자신에게 기쁨과 행복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우리도 한번 제주를 행복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다함께 웃는 얼굴로 우리 이웃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환한 미소의 친절로 인사를 나누어보자 그러하면 제주가 세계 속에 행복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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