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풀에 등록된 기간제 교사가 너무 많아 직무연수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인력풀에 등록된 기간제 교사는 모두 850여 명으로, 이는 지난 해 교육현장에 투입된 기간제 교사 400여 명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수치다.

기간제 교사 인력풀이란 도내 각급 학교 기간제 교사 채용업무를 간소화 하고, 채용을 희망하는 기간제 교사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해 10월과 올해 1월 두차례에 걸쳐 모집했다.

인력풀에 등록된 기간제 교사는 초·중·특수 모두 포함됐으며, 이 중 600명 이상이 중등 기간제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제 교사가 필요 이상 많아진 원인은 정규교사 채용 기회가 적어지면서 해마다 치열해지는 임용 시험과 다른 지방에서의 유입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등록된 기간제 교사가 너무 많다 보니 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직무연수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로 13~14일 탐라교육원에서 열리는 ‘2014년 기간제교사 역량강화 직무연수’에 참가하는 기간제 교사는 200명 뿐 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력풀에 등록된 기간제 교사가 너무 많아 한꺼번에 직무연수를 실시하기는 어렵다”며 “우선 인원이 가장 많은 중등 기간제 교사와 10개월 이상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기간제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학교마다 1개월 이상의 결원자가 생길 경우, 기간제 교사를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