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에 이어 한-호주 FTA도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도내 농가의 부담은 더욱 많아졌다.

한-중 FTA가 EU, 미국 과 체결된 FTA에 비해 1차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큰 것으로 특히 월동작물의 국내 공급량을 대부분 조달하는 제주도 1차산업의 위기감이 최고로 고조된 상태인데, 이번에 발효될 한-호주 간의 FTA로 도내 농가의 시름거리가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EU, 미국, 중국 등 FTA를 체결하여 그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도내 1차산업 종사자들의 시름을 덜만한 정책이나 대정부 요구 등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FTA 체결은 거스를 수 없는 조류로서 오히려 이를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을 강구하는 것은 오히려 무의미한 일로 원천봉쇄가 아닌 도내 산물의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격이 아닌 품질과 상품의 이미지로서 질적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제1의 방법론이라는 것은 누구나 주지하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고품질의 품종개발과 생산을 통해 자연환경과 농축산물의 연관관계를 더욱 높여 홍보한다면 1차 산업의 미래가 오로지 비관으로만 일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이런 궁극적인 해결원칙은 기저에 두고, 즉각적인 대책이나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에 더욱 큰 문제이다.
 
전 국가적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그 규모와 비중이 점점 낮아 지면서 1차산업에 대한 정부의 대책마련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고, 계속 추진되는 FTA가 향후 다른 국가들과도 체결될 경우 1차산업의 위기는 우려에서 현실화될 것이 뻔하다. 이미 한-미 FTA에 따른 1차산업의 피해가 가시적인 상황이다.

그리고 몇 년 뒤에는 한-중 FTA에 따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다. 제주도는 1차산업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여 적극적으로 정부에게 요구사항과 대책마련을 요구해야 한다.
 
중국산은 물론 호주산 농축산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적절한 대책마련이 최우선이 될 것이기에 차기 도정의 책임은 더욱 커질 것이고, 이에 도민들에게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더욱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