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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시태 이학박사·화산지질학 전공 |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감동적인 모습을 선보인 선수를 꼽으라하면 김연아와 박승희 선수일 것이다.
‘피겨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연아 선수는 자신의 연기가 끝난 이후 심판들의 불공정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환하게 웃으면서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결과를 인정하였고 쇼트트랙 500m 경기에 출전한 ‘쏘쿨’ 박승희는 경기도중 반칙을 당해 금메달을 놓치고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 두 선수는 세계인들에게서 금메달보다 더 뜨거운 관심으로 그들이 흘린 땀방울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
이제 몇 달 후면 민선6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6.4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 수많은 예비후보자들이 출마선언을 하였고 출마선언을 하려는 자들이 많다.
이번 6?4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 모두가 자신이 제주지역 사회와 제주교육을 바로 세울 희망과 비전을 담은 공약(公約)을 쏟아낼 것이다. 후보자들은 어떤 투자가 제주의 발전과 진정한 교육을 위하고 모든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것인지?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선 국민들이 낸 세금을 어디에 어떻게 쓰여야 효율적으로 공약을 실천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며, 자신이 내세운 공약이 세금을 더 거둬들이지 않아도 실천 가능한 것인지를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이다.
제주를 바로 세우겠다고 나선 후보자들 중에 자신이 당선되기 위하여 금권과 관권선거, 후보자 및 유권자 매수 등과 같은 온갖 비리를 저지른다면 당선 직후 곧바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끌어 나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당선직후 제주특별자치도를 정상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하여, 이번 6.4지방선거에 나오는 모든 후보자들이 한 장소에 모여 청렴(淸廉) 서약 발표회를 개최하는 것은 어떨까?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 “부끄러움 없는 깨끗한 마음씨를 가지고 자기 직분을 다하는 일” 또는 “사리사욕에서 벗어나 공평하게 일을 처리하는 공직자의 자세”로 정의되기도 한다.
6?4지방선거에 앞서 이루어지는 청렴 서약 발표회에서 이번 선거와 관련해 금품수수·향응·알선·청탁·비밀누설 등 일체의 부패 행위와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면 될 것이다.
이번 선거비리에 연루될 경우 사법적 판단에 앞서 공직을 사퇴한다는 ‘원-아웃 퇴출제’에 서약이라도 하는 것이 마땅하다. 고정의 틀을 깨면 청렴문화는 급속히 확산될 것이다. 지금까지 지방선거에서 수 많은 후보자들이 선거와 관련된 비리로 검찰과 법원에 드나드는 것을 보아왔다.
벌써 지지발언으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판중에 있으며,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장에서 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부터 선거법 위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선거법 위반으로 줄줄이 공판이 이루어져 당선무효까지 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제주를 바로 세울 희망과 비전은 사라지고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청렴서약 발표회를 가져 선거와 관련된 비리와 연루될 경우 모든 것을 책임지고 깨끗이 물러설 것을 서약하고 공증이라도 받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김연아와 박승희 선수처럼 금메달보다 더 값진 땀방울의 댓가를 받았듯이 이번 제주에서 치러지는 6.4지방선거 결과가 제주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유권자들의 요구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예비후보자들이 청렴서약 발표회를 가져 6.4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어떠한 비리에 사소하게라도 연루될 경우 ‘원-아웃 퇴출제’를 서약하는 청렴서약 발표회를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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