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 12∼15회 눈 깜빡여야
콘택트렌즈, 매일 세척 꼭! 기억
외출시 선글래스·모자는 필수

스크린과 친하지 말자
우선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 화면을 오랫동안 지켜보면 눈을 충분히 깜박이지 못한다. 1분에 보통 12~15회 눈을 깜박여야 하지만 컴퓨터 화면을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충분히 눈을 깜박이지 못하게 되고 눈물이 증발하며 시력이 혼탁해진다. 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상의 작은 글씨를 오래 들여다 볼 경우 눈에 많은 부담을 준다.
눈을 깜박이는 것은 눈의 액체성분을 적절히 분배하는데 도움을 준다.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자주 스크린에서 눈을 떼고 먼 곳에 있는 물체를 쳐다보는 것은 좋은 습관 중의 하나다. 특히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작은 글씨를 쳐다보면 근시 유전자를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안경착용이 불편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엔 전용 용액을 이용해 매일 세척해야 한다. 또 샤워를 할 때나 온수욕조기, 수영장, 혹은 바다에서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도 눈 건강에 좋다.
특히 안과의사의 진단 없이 콘택트렌즈를 구입하는 것은 치명적이다. 눈에 맞지않는 콘택트렌즈는 각막에 상처를 남길 수 있고 나쁜 박테리아의 침입입통로가 될 수 있다.

흡연도 눈 건강엔 ‘꽝’
눈을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시키면 망막의 손상을 초래하고 시력을 흐리게 할 위험성이 커진다. 따라서 외출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챙 넓은 모자와 선글래스를 착용하면 좋다. 눈의 과도한 햇빛 노출은 눈썹 주변에 피부암과 각막염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시 사용하는 안약은 보통 방부제가 포함된 병에 담겨지며, 너무 자주 사용하면 눈을 자극할 수 있다. 인공눈물 안약을 사용할 경우 비용이 들더라도 작은 플라스 팩에 포장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인공눈물 안약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구건조증에 따른 가려움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과일과 채소로 눈에 활력을
면역력을 높이고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과일과 채소에는 바나나, 당근, 키위 등이 있다. 환절기가 되면서 황사와 미세먼지 등의 이물질로 인해 눈이 심하게 건조하거나 자주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이때는 칼륨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륨은 부드러운 눈의 조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해 결막염 등의 눈병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칼륨이 많이 든 대표적인 음식은 바나나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하나에는 성인들이 하루에 필요한 칼륨 4700㎎의 약 11%에 해당하는 422㎎이 들어 있다. 안토시아닌은 시력 저하나 망막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등 베리류와 포도, 가지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망막과 결막, 각막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대표적인 영양소가 비타민A다. 비타민A는 눈을 위한 비타민이라고 불릴 정도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야맹증, 시력감퇴는 물론 겨울철에 발생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 각종 눈병이 생길 수 있다. 당근에는 색소 성분의 일종인 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는데 카로틴은 비타민A로 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당근 외에 사과, 시금치, 파슬리에도 이런 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다.
눈 건강을 위해 꾸준히 먹으면 좋은 영양소는 루테인이다. 눈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눈 속에 활성산소가 생성돼 눈의 정상세포를 파괴하고 황반을 손상시키며 노안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루테인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시력회복을 돕는 작용을 한다. 루테인은 키위에 많이 들어 있다. 키위 외에 오렌지 그리고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녹색잎 채소에 많이 들어 있어 이 음식을 통해 쉽게 섭취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오메가3와 DHA가 다량 함유돼 있는 등푸른생선, 망막이 피로하거나 충혈됐을 때 복용하면 좋은 마,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돼 있어 눈의 피로를 없애주는 검은콩, 망막을 건강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있는 쑥갓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