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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래지콰이의 남성보컬 알렉스가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패널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알 렉스는 "미녀들의 수다" 초기부터 패널로 출연해 "미녀들과의 수다"에 합류했다. 김종민, 천명훈 등이 "작업"에만 치우쳐 패널로서의 자질을 의심받을(?) 무렵 등장한 알렉스는 어렸을 때 부터 축척한 다국적 지식과 노하우로 서서히 패널 역할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민을 간 그는 여러 나라에서 다양하게 쌓은 경험을 통해 다국적 미녀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다. 캐나다 미녀 루 베이다, 도미니크와 유난히 교감을 나누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여러 나라에서 온 미녀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부가적인 이야기를 해 주는 모습은 "미녀들의 수다"에서 누군가가 꼭 해야할 일이었다.
또한 누나가 많다는 알렉스는 남성은 물론 여성의 마음까지 이해해 미녀들이 하려는 이야기의 포인트를 잘 짚어낸다. 10일 방송된 "미녀들의 수다"에서 알렉스는 자신의 누나가 이민갈 당시 한국 여성용품을 잔뜩 구입해 간 이야기를 통해 한국과 해외에서의 차이를 전했다.
"모양도 다르고, 날개 달린 것도 있고, 취침용도 있지 않냐"고 말을 꺼낸 알렉스는 "캐나다가 유난히 생리대가 비싸다. 그래서 한국에서 대량으로 구입해 가시는 분들이 많다.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는데 국산것이 훨씬 좋고 체형에도 잘 맞는다고 하더라"며 여성들이 해외를 갈때 여성용품을 구입해 가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여성용품에 대한 이야기는 남성으로서 잘 이해하기도 힘든 내용이지만, 알아도 말로 꺼내기 곤란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여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알렉스는 거부감 없이 미녀들과 이 이야기를 나눴다.
다국적 미녀들과 동화돼 대화를 나누는 알렉스는 "미녀들의 수다"에서 튀지는 않지만 빛을 발휘하는 패널이다. 그러나 "미녀들의 수다"는 남자 패널만이 아닌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을 가진 패널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의견도 많다.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중인 알렉스. 사진=K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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