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기준치를 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가 최근 도내 8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 100) 전망치는 지난 1분기보다 7p 상승한 92p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111p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치로써 경기활성화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조사에서 2분기 경기의 호전을 전망한 업체는 15.7%에 불과했으며,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24.1%,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이다 라는 업체는 60.2%로 대부분 “악화되거나 1분기와 비슷할 것이다” 라고 전망했다.

BSI 세부항목별로 매출액은 84p에서 99p로, 경상이익은 77p에서 90p로, 생산량은 74p에서 112p, 설비투자는 88p에서 100p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자금사정 부문은 70p로 나타나,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 대책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응답자 중 다수가 ‘원재재가격 상승’(67.5%)을 대외여건 중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꼽았으며,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기업 자금난 해소지원’(36.1%)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제조업체 BSI 지수는 85p로 지난해 4분기(85p)대비 5p 떨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