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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건이 지난 25일 서귀포시에서 발생했다.
농협은행 서귀포시청출장소에서 70대 여성이 다급하게 2500만원 상당의 예금을 비롯 적금을 중도해지해 계좌 송금을 요청했다.
이에 고령의 피해자가 특정 계좌로 송금하는 것에 대한 의심을 가진 직원이 보이스피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송금 자제를 권유했다.
직원들은 곧바로 이 통장이 타인에게 양도한 대포통장인 것을 확인, 계좌의 거래정지를 등록하면서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
확인 결과, 범인은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고객의 정보가 유출됐으니 모든 돈을 금감원 계좌로 보내면 다음 날 다시 입금해주겠다며 보이스피싱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진화한다고는 하지만, 이제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겁을 주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만약 은행직원이 통장을 해지 말라고 해도 절대 믿지 말라고 하는 등 사전 계획도 치밀했다.
이번 사건에서 보듯 무엇보다 보이스피싱 대상이 순박한 농민이거나 나이 든 노인들이 대부분이어서 이에 대한 예방책이 시급해 보인다. 또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서도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보이스피싱의 취약계층이다. 금융거래 등에 취약한 농·어촌 거주 노년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일단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경우 통화하지 말고 바로 끊어 버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당국은 농·어촌 거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방안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것이 지능화된 보이스피싱 사기로부터 재산적 피해를 막는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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