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라이프존오름기행
남산봉
서현석  |  jejupress@jejupres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4.01  17:54:5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망오름, 南山峰(남산봉)
성산읍 신풍리 1675-21번지
표고 : 178.8m 비고 : 54m 둘레 : 1,660m 면적 : 185,332㎡ 저경 : 531m


산정부에 우묵하게 패어있는 원형분화구로 이루어진 오름. 등성마루가 서쪽방향으로 부풀어올라 둥그스름한 작은 봉우리를 이루고, 동쪽방향에서 솟아오른 봉우리가 그보다 더 크고 높아서 주봉을 이루고 있다. 동쪽 봉우리의 숲가에는 봉수터가 남아 있는데, 조선시대는 서쪽으로 독자봉수, 남으로는 달산봉수에 응신하며 정의읍성을 지키는 가장 가까운 봉수대였다고 한다.
남산봉 입구인 화구 북쪽의 도로변에 못이 있으며, 가운데에 콘크리트로 단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식수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상 성산읍 신풍리에 속하지만, 위치로는 성읍에 가까워 예전 정의현시대에는 성읍리에서 영주산을 뒷산, 남산봉을 앞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원형 분화구의 내부는 전체가 대나무숲을 이루면서 군데군데 보리수나무가 억새와 어우러져 있고, 그 외 사면은 북사면 일부를 제외하고 해송이 조림되어 있다.
표선면 성읍리 사거리에서 동남방향 약 800m 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북사면의 능선이 낮으며 원형 분화구내로 진입하는 작은 길이 나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南山은 일찍부터 '남산'으로 불려왔고 민간에서도 '남산'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남산'의 음독자 결합 표기로 보인다. 그러나 인근에 있는 水山이 '믈미, 믈메'의 한자표기로 쓰였듯이 山이 '미' 또는 '메'의 훈독자로 쓰였을 듯하고, 南 또한 옛 정의현성 바로 동남쪽에 있으므로 '�(南)>앞'의 훈독자로 쓰였을 듯하나, 민간에서 '�메' 정도의 음성형을 확인할 수 없다. 물론 '남산'도 같은 뜻이 됨은 물론이다. 南山望 또는 南山烽이 있었다. 한편 南山 뒤에 峯 또는 峰이 덧붙어 南山峯, 南山峰이라 했는데, 이것이 원래 이름인지도 모른다. 이는 '남산오름'의 표기로 "남(木)#산('선'의 제주도방언 立)#오름(峰)"의 구성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오창명>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서현석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