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월 산·들불화재로 인해 입은 재산피해가 전년도 동기 대비 8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본부장 김홍필)는 1~3월 도내에서 발생한 산·들불 화재를 집계한 결과 과수원 15건, 기타 임야 13건 등 41건으로 980만5000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한 해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화재 건수 63건, 재산피해 5463만1000원 보다 화재 건수는 35%, 재산피해는 82.1%가 줄어든 수치다.

소방안전본부가 시행하는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과 각 소방관서와 의용소방대의 지속적인 화재예방 계도활동, 행정처분이 주효 했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는데, 소방당국은 “다음 달 까지는 화재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임야, 과수원 등 야외 화재 분석 결과 감귤나무 정지기부터 보리 수확기인 3~5월 발생하는 야외화재 수가 전체 야외화재의 41.5%에 달한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불법소각행위 근절 홍보와 화재예방 캠페인을 강화하고 지역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한 안전지킴이 담당제 운영, 임야화재 진압 협조체제 구축 등 화재피해 저감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소각행위가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위법사항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행정시와 119로 문의, 신고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불법적인 쓰레기 소각은 금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