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에서 본 우도 홍조단괴 해빈

‘섬속의 섬’ 우도의 비경 중 하나인 우도 '서빈백사'(홍조단괴 해빈)의 유실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실태조사가 진행 중에 있어 주목된다.

제주시는 24일 우도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천연기념물 제438호인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홍조단괴의 유실 원인분석 및 내실있는 보전대책 수립을 위한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 모니터링 및 조사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문화재위원 및 문화재청 추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6명, 용역수행기관인 (주)미래해양(대표 김진호) 용역진, 관계 공무원, 우도 지역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올 1분기 동안 추진했던 현지조사 결과 및 수치모형실험 자료, 추가 조사 필요사항, 향후 조사방향 등에 대한 전문가 자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지조사는 △해저측량, 지층탐사, 해저지질, 비사량 및 풍향·풍속 조사, 해저면 영상조사 △파랑, 연속층별 조류, 해빈류 등에 대한 관측 △수치모형실험을 위한 실험영역설정 및 격자망도 구성, 광역 실험 수심장 작성 등이다.

이번 용역는 1억5000만원(국비 1억500만원, 지방비 4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우도면 연평리 홍조단괴 해빈 일원에 대한 측량조사, 해양조사, 수치모형실험을 통해 침식원인 분석, 침식방지 및 보전대책을 제시하는 용역이다.

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관련 전문가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용역에 반영해 올 9월 2차 중간보회를 개최하고 올 11월 최종보고회를 연 후 문화재위원회 승인을 거쳐 용역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