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발행 편집인 부임춘

안녕하십니까 제주신문 발행·편집인 부임춘입니다.

우선 제주여행의 부푼 꿈을 안고 제주로 오던 중에 대참사를 맞은 억울한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마지막까지 희망의 빛이 수면위로 부상을 기원합니다.

지난 19년의 민선시대를 겪으며 지도자의 역량이 제주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우리는 충분히 실험하였고 그 결과는 오늘을 사는 제주의 자화상입니다.

따라서 중오지 필찰언 중호지 필찰언(衆惡之必察焉, 衆好之必察焉). 많은 사람이 다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고, 여러 사람이 다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합니다.

이렇듯 제주신문은 언론으로서 다양한 관점을 만들어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부족함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되돌아보면 어려움 속에서도 보람된 일도 많지만 아쉬움을 남기는 후회 되는 일은 더 많은 듯 합니다.

이러한 과거를 마음 깊이 반성하며 사회의 어두운 곳에는 빛이 되고, 불의에는 눈을 감지 않는 진정한 언론의 길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설령, 계속되는 그 어떤 훼방꾼들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이 닥쳐오더라도 제주의 대표 신문으로서 제주사회의 신뢰와 원칙을 바로 세우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가는 제주사회의 핏줄 역할을 해나가는 책무를 뒤로 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제주신문의 발행 편집인으로써 제주사회에 대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회적 의무를 다 할 것을 약속드리며 인권을 가장 중시하는 제주의 중심 언론으로서의 제주의 역사, 제주언론의 역사를 열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주신문 발행 편집인 부임춘 드림